[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을 앞두고 있는 네덜란드 대표 선수가 체포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네덜란드 매체 NOS는 5일(한국시각) '내야수 조나단 스쿱(35)이 최근 퀴라소에서 불법 무기 소지로 체포됐다'고 전했다. 스쿱은 퀴라소 경찰 당국 불시 검문에서 복수의 총기와 탄약 등이 자택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퀴라소 출신인 스쿱은 2008년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으로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입단하면서 미국땅을 밟았다. 2013년 빅리그 데뷔전을 치른 그는 2018년까지 볼티모어에서 활약한 뒤 밀워키 브루어스, 미네소타 트윈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거쳤다. 2024년부터는 멕시코리그 알고도네로스 데 우니온 라구나에서 활약 중이다.
볼티모어 시절이던 2017년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에 선정된 바 있다. 메이저리그 통산 기록은 1188경기 타율 0.254, 174홈런 54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21이다.
스쿱은 2013년 대회부터 네덜란드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네덜란드의 2루를 책임질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이번 체포로 대회 출전 가능성은 불투명해졌다. NOS도 '스쿱이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네덜란드는 유럽의 강호다. 2013년과 2017년 대회에서 잇달아 WBC 4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이 두 대회 본선 1라운드에서 한국을 상대로 모두 5대0 승리를 거두면서 한국 야구에 굴욕을 안긴 바 있다.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는 베네수엘라, 도미니카공화국, 이스라엘, 니카라과와 함께 D조에 속해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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