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LIV골프가 세계골프랭킹기구(OWGR) 결정에 불만을 드러냈다.
LIV골프는 5일(한국시각) 성명을 통해 "OWGR의 임무는 전 세계 남자 골프 투어에 참가하는 선수를 대상으로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방식으로 랭킹을 관리하고 발표하는 것"이라며 "최근 발표된 랭킹 산정 방법은 전례가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OWGR은 올해부터 LIV골프에도 세계 랭킹 포인트를 부여하기로 했다. 2022년 창립 후 외면 받아왔던 LIV골프에겐 환영할 만한 일. 그러나 상위 10위권 선수에게만 랭킹 포인트가 부여된다는 소식에 불만을 숨기지 않고 있다.
LIV골프는 "이 규칙대로면 11위부터 57위는 똑같은 선수로 취급된다"며 "기준선 바깥에 있는 선수들에겐 불공평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어 "역사상 어떤 투어도 이런 제한을 받은 적이 없다"며 "선수들은 공정한 대우를 받는 시스템을 누릴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결정은 선수, 팬, 그리고 스포츠의 미래를 공정하게 대변하는 구조를 향한 첫 걸음에 불과하다"며 "우리는 선의를 갖고 과정에 참여 중이다. 실제 경기력을 반영하는 랭킹 시스템을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랭킹은 메이저대회 및 라이더컵 출전 자격의 기준이 된다. LIV골프 소속 선수들은 OWGR로부터 랭킹 포인트를 받지 못하면서 소외돼 왔다. LIV골프가 지난해 3라운드 54홀에서 4라운드 72홀로 대회 방식을 바꾼 것을 두고 OWGR 랭킹 포인트 부여 자격을 충족시키기 위한 조치로 풀이됐다.
OWGR 측은 상위 10위에게만 랭킹 포인트를 부여하는 조건에 대해 "LIV골프가 OWGR에서 정한 자격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부분이 여러 가지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LIV골프는 지난해 계약을 상호 해지한 브룩스 켑카에 이어 패트릭 리드까지 이탈하면서 선수 유출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PGA(미국프로골프)투어가 욘 람, 캐머런 스미스, 브라이슨 디섐보를 겨냥해 '복귀 회원 프로그램'을 발표했으나, 이들은 일단 잔류 의사를 나타냈다. 하지만 세 선수가 올 시즌을 마친 뒤 과연 어떤 행보를 보일지는 미지수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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