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준석 기자] 멕시코의 한 연예 프로그램에서 방탄소년단(BTS)과 팬덤을 비하하는 듯한 발언이 등장해 현지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현지 매체와 방송 내용에 따르면 멕시코 방송 채널 6의 연예 프로그램 '치스모레오'에서는 최근 BTS 월드투어 멕시코시티 공연 티켓 논란을 다뤘다.
방송은 공연 티켓 판매 과정에서 제기된 좌석 정보 미공개, 불투명한 수수료 구조, 재판매 의혹 등을 소개하며 콘서트 시장 문제를 짚었다.
문제는 이후 이어진 출연진 발언에서 불거졌다. 한 패널은 콘서트 티켓 가격 상승 현상을 언급하며 "비싼 티켓 가격에 불만을 가지면서도 공연을 찾는 사람들의 판단력 문제"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어 또 다른 출연자는 "17세 딸이 있다면 공연을 보러 가기보다 공부를 하게 할 것"이라며 BTS 공연 관람을 부정적으로 표현했다.
진행자가 BTS 공연이 많은 팬들에게 꿈 같은 경험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분위기를 수습하려 했지만, 일부 패널은 "팬 절반은 초등학교도 제대로 마치지 못했을 것"이라는 발언을 이어가며 논란을 키웠다.
방송 이후 해당 발언이 담긴 영상 클립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멕시코 팬덤 '아미'는 즉각 반발하며 "팬을 조롱한 발언"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일부 팬들은 자신의 직업과 학력 등을 공개하며 방송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SNS에는 "팬을 향한 편견이 노골적으로 드러났다", "가십 프로그램이라도 선을 지켜야 한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BTS는 오는 5월 멕시코시티에서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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