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에서 볼거리 중 하나는 클레이튼 커쇼의 투구다. LA 다저스에서 은퇴한 커쇼가 미국 대표팀으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전 동료 오타니 쇼헤이와의 맞대결도 많은 기대를 모은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5일(한국시각) '은퇴로 더 이상 다저스 소속은 아니지만, 팀의 오랜 에이스였던 커쇼 역시 WBC 미국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라며 '이는 커리어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업적으로 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커쇼는 최근 MLB 네트워크의 프로그램 '핫 스토브'에 출연해 이번 WBC에서 선수가 아닌 코치 역할을 제안받은 것으로 오해했다고 전했다.
커쇼는 "내가 코치로 가길 원하는 줄 알았다. 코치로 가든 상관없이 대표팀을 돕길 원했다'며 '그런데 선수로 뛰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솔직히 말하면 다시 야구공을 잡고 싶다는 생각은 거의 없었다"고 주장했다.
커쇼는 이후 WBC에서 실제로 투구하는 것이 가능할지 확신하지 못했지만, 지난달부터 캐치볼을 시작하면서 점점 용기를 얻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은퇴 후 일정이 따로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미국 대표팀을 위해서 어떤 역할이든 맡을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커쇼와 오타니가 모두 WBC에 참가함에 따라, 미국과 일본이 결승에서 맞붙을 경우 두 선수의 맞대결이 펼쳐질 수 있다. 다만 커쇼는 현재 자신의 몸 상태를 고려할 때, 그런 시나리오가 실제로 일어나지는 않기를 바라고 있다. 그럼에도 커쇼는 오타니에게 강하다.
오타니는 커쇼를 상대로 통산 11타수 무안타, 4삼진을 기록했다. 두 선수가 정규시즌에서 마지막으로 맞붙은 것은 지난 2023년이다. 오타니가 LA 에인절스에서 뛰던 마지막 시즌이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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