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이 다가올 백악관 초청 행사에서 명확하게 선을 그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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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과연 LA 다저스가 백악관에서 어떤 말을 내놓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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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시리즈 2연패를 달성한 다저스 구성원들이 백악관 초청 자리에서 과연 어떤 말을 내놓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5일(한국시각) 지역지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백악관에 갈 생각이지만, 나는 정치인이 아니다. 전통에 따라 정치적 발언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을 향한 여론은 불신이 가득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정책에 대한 반대는 최근 ICE(이민관세집행국)의 행태를 통해 폭발되는 조짐이다. 개막을 앞둔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미국 선수단은 선수 환대 공간 명칭을 아이스(ICE)하우스로 했다가 윈터 하우스로 바꾸는 해프닝을 벌일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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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일각에선 상당한 파급력을 지닌 다저스 구성원들이 백악관 방문 자리에서 '역할'을 해주길 바라는 눈치다. 다만 월드시리즈 우승팀이 백악관 초청 시 정치적 발언을 하지 않는 전통을 상기시키며 이런 시각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로버츠 감독은 지난해에도 월드시리즈 우승팀 사령탑 자격으로 선수들과 함께 백악관을 찾은 바 있다. 연합뉴스
월드시리즈 우승팀의 백악관 초청은 1925년부터 100년 넘게 이어져 온 관례다. 다저스는 지난해에도 2024 월드시리즈 우승팀 자격으로 백악관을 방문한 적이 있다. 올해는 시즌 개막 후인 4월 초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백악관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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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의 생각도 로버츠 감독과 비슷해 보인다. 무키 베츠는 "(백악관에서) 무슨 말을 하든 사람들은 정치적 발언으로 해석할 것"이라며 "나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흥미가 없고, 말을 할 생각도 없다. 백악관을 찾는 건 단지 월드시리즈 우승을 축하하기 위한 것"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한국인 메이저리거 중에선 김병현이 2001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듬해 백악관을 방문해 조지 W.부시 미국 대통령을 예방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