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2년 연속 '불청객' 만난 문동주, 어깨 통증 → 투구 중단…'소집 D-9' WBC 대표팀 어쩌나 [SC비하인드]

by
문동주 불펜피칭. 김영록 기자
Advertisement
문동주 불펜피칭. 김영록 기자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데뷔 첫 두자릿수 승수, 첫 한국시리즈 진출.

Advertisement
2025년의 문동주(23)가 이뤄낸 빛나는 성과다. 바야흐로 국내 최고의 투수를 향해 '스텝업'해야할 시기에 뜻하지 않게 제동이 걸렸다.

한화 이글스가 스프링캠프를 진행중인 호주 멜버른에서 갑작스런 비보가 전해졌다. 문동주의 어깨 통증이다.

Advertisement
문동주는 지난 4일 이번 캠프 3번째 불펜투구에 나섰다. 지난 1일 직구에 초점을 맞춰 22구를 던졌다.

양상문 한화 투수코치는 이번 캠프 초반 투수들에게 굳이 구속을 재기보단 컨디션을 점검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자칫 구속에 신경쓰느라 무리할까 염려되서다. 이에 따라 문동주는 앞선 2번의 투구에서 구속 체크를 하지 않았다.

Advertisement
그런데 이날 뜻밖에도 탈이 났다. 본격적인 피칭은 하지도 못했다. 몸을 풀기 위해 연습구를 던지는 과정에서 어깨 통증을 느꼈고, 훈련은 중단됐다.

김경문 한화 감독 입장에선 예민할 수밖에 없는 문제다. 사령탑은 "문동주는 꼭 필요한 선발 자원이다. 정규시즌 마운드에서 선발투수로 팬들에게 인사할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Advertisement
인터뷰에 임한 문동주. 김영록 기자
정규시즌 개막을 앞둔 한화도 문제지만, 당장 소집까지 9일을 남겨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류지현호 입장에선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대표팀은 오는 6일 대표팀 최종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지만, 이미 WBC 사무국에 명단을 제출한 상황이다. 2월 14일부터 대표팀이 소집된다.

문동주는 원태인-곽빈 등과 함께 대표팀 에이스 후보다. 항저우아시안게임을 거치며 한층 더 성장했고, 그 존재감을 지난해 24경기 121이닝, 11승5패 평균자책점 4.02라는 성적을 통해 증명했다. 이제 WBC 무대에서 160㎞ 직구를 과시할 차례였다. 문동주의 합류에 문제가 생긴다면 말 그대로 '초비상'이다.

한화 구단은 일단 문동주가 병원에 가야할 만큼 심각한 상황은 아니라고 봤다. "향후 상황을 더 지켜보며 컨디션을 면밀히 체크하겠다"는 입장. 향후 일정에 대해서도 "문동주의 몸상태에 따라 훈련 스케줄을 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4일 훈련-하루 휴식으로 이뤄지는 캠프 훈련 턴을 한번 정도 거를 예정이다.

문제는 통증이 계속될 경우다. 문동주는 지난해에도 1차 스프링캠프를 치르던 중 어깨 통증으로 휴식을 취한 바 있다. 결국 예정보다 늦은 3월 27일에야 첫 등판에 나섰고, 이후에도 조심스럽게 등판 이닝을 조절했다. 5회 이상을 투구한 건 4월 13일 키움 히어로즈전이 처음이었다.

문동주 불펜피칭. 김영록 기자
한화 입장에서야 금지옥엽 문동주의 시즌초 등판 일정을 조정하는 선에서 관리가 가능하지만, 대표팀 입장은 다르다. 문동주의 컨디션에 문제가 생기면, 말 그대로 '직격탄'을 맞게 된다.

한국은 이번 WBC에서 1라운드 돌파의 비원 달성을 꿈꾸고 있다. 2009년 제 2회 대회 이후 3번 연속 1라운드 탈락의 쓴맛을 본 상황. 올해야말로 우주의 기운을 모아 도전할 예정이었는데, 시작부터 '덜컥' 발목을 잡힌 모양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