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선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정국,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선 그룹 엔하이픈의 성훈이다.
4년을 기다린 열정, 또 한 번의 동계올림픽이 온다. 7일 오전(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이 본격 레이스에 돌입한다.
본 경기를 앞두고 이탈리아 밀라노 말펜사 공항이 마비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5일 오전 대한민국 피겨 대표팀이 입국했다. 피겨 대표팀이 탑승한 항공편에는 이번 대회 한국 대표팀의 홍보대사인 엔하이픈의 성훈도 함께했다. 성훈을 보려는 현지 K팝 팬들이 입국장에 대거 몰렸다. 성훈이 입국장으로 나오자 수십 명의 현지 팬들은 성훈을 둘러싸고 치열한 촬영 경쟁(?)을 벌였다.
성훈은 데뷔 전 피겨 스케이팅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활동했다. 지난해부터는 대한체육회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삼성전자의 추천을 받아 성화 봉송을 하기도 했다. 당시 성훈은 "동계올림픽을 위해 땀 흘려온 국가대표 선수분들의 열정과 노력을 잘 알고 있기에 이를 응원하는 마음이 가장 크다. 운동할 때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이 꿈이었는데, 가수로서 그 꿈을 이룬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올림픽이란 '메가 이벤트'에서 K팝이 '메인'을 장식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2022년 열린 카타르월드컵 때는 BTS의 정국이 개막 공연을 펼쳤다. 정국은 카타르월드컵 마스코트인 '라이브'(La'eeb)의 풍선 뒤에서 깜짝 등장했다. 검은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오른 정국은 대회 공식 주제가인 '드리머스'(Dreamers)를 열창했다. 수십 명의 댄서와 함께 안무를 선보였다. 중간엔 카타르월드컵 홍보대사이자 카타르 가수인 파하드 알쿠바이시가 등장했다.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전 세계에서 폭발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일본 언론 주니치스포츠는 '세계적 인기를 누리고 있는 BTS의 정국이 등장했다. 다양한 언어로 댓글이 달렸다'고 했다. 미국의 CBS스포츠는 '카타르월드컵 개막식은 모건 프리먼과 정국이 헤드라인을 장식했다'고 극찬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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