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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야구대표팀은 WBC 2연속 우승을 바라본다. 일본야구의 높아진 위상에 걸맞은 역대 최강 전력으로 나간다. 2023년 우승 때 일본계 미국인 외야수 라스 눗바(29·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포함해 메이저리그 선수가 4명이었다. 이번엔 새 팀을 찾고 있는 우완 스가노까지 총 9명이다. 2023년 우승 주역인 요시다 마사타카(33·보스턴 레드삭스)가 대표팀의 마지막 30번째 엔트리를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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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적인 그림은 나왔겠지만, 이제 이바타 히로카즈 감독(51)의 고민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전력 구상의 중심에 오타니가 있다. 오타니가 '이도류'를 포기해 '타자' 오타니 활용법이 가장 핫한 이슈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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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에선 상황이 다르다. 2023년 대회 땐 1번 눗바, 2번 곤도 겐스케(33·소프트뱅크 호크스)에 이어 3번을 맡았다. 홈런타자가 중심타선에 들어가는 전형적인 타순이다. 무라카미가 오타니 뒤에서 치다가 극심한 부진에 빠져 요시다에게 4번을 내줬다. '이도류'를 가동한 3번 오타니, 4번 요시다는 우승을 이끌고 대회 베스트9에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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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5년차 시즌을 준비 중인 스즈키가 자연스럽게 떠오를 수밖에 없다. 스즈키는 2022년 메이저리그로 건너가 꾸준한 활약을 했다.
이바타 감독은 무라카미와 오카모토가 소속팀에서 어떤 포지션을 맡는지 살펴보겠다고 했다. 두 선수 모두 주포지션이 3루수인데 오카모토는 1,3루수와 외야수도 가능하다. 2023년 대회 땐 무라카미가 3루수, 오카모토와 1루수와 외야수로 나갔다. 둘은 메이저리그 계약에 앞서 일찌감치 WBC 출전 의사를 밝혔다.
2연패를 노리는 일본은 C조 조별 라운드 최강팀이다. 8강 진출을 의심하는 전문가는 없다. 그래도 첫 경기가 중요하다. 3월 6일 대만전이 첫 경기다. 일본은 국내 선수로 대표팀을 구성해 나선 2024년 프리미어12 결승전에서 대만에 0대4로 졌다. 선발 도고 쇼세이(26·요미우리 자이언츠)가 5이닝 4실점했다. 타선은 4안타에 그쳤다. 이번에 전력차가 크지만 대만을 쉽게 볼 수 없다.
대만을 이기면 사실상 조 1~2위팀이 나가는 8강 확정이다. 조별리그에선 가장 중요한 첫 경기 대만전에 가장 좋은 투수가 나갈 가능성이 크다. 경험 많은 야마모토와 스가노가 1~2선발, 이토가 마무리로 나가 깔끔하게 경기를 막아주면 금상첨화다. 야마모토와 스가노는 이번 대회부터 도입한 피치클락에 익숙하다. 안정적으로 첫 단추를 채워줄 베테랑들이다.
이제 딱 한 달 남았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