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가 세계적인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태업 사태에 대해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6일(한국시각) 영국 BBC에 따르면 사우디 프로리그는 호날두에게 '아무리 영향력이 큰 개인이라 하더라도, 자신의 소속 구단을 넘어서는 결정을 좌우할 수는 없다"고 경고했다.
최근 호날두는 소속팀 알 나스르에서 경기에 나서지 않고 있다. 호날두는 사우디 국부펀드(PIF)가 알나스르를 운영하는 방식에 불만을 품고 있다. 계속해서 경기 출전을 거부하는 식으로 시위를 진행 중이다.
BBC는 '카림 벤제마가 알이티하드에서 리그 선두 알 힐랄로 이적한 것이, 호날두가 알 나스르에서 좌절감을 느끼는 이유다'고 설명했다. 알 나스르와 알 힐랄 모두 사우디를 대표하는 클럽이다. 알힐랄은 리그 우승 19회를 기록한 최다 우승 팀이다. 두 구단 모두 PIF의 관리를 받고 있다. PIF가 벤제마 영입으로 알 힐랄에 적극적인 투자를 한데 반해 알 나스르에는 이렇다 할 변화가 없자 호날두는 불만을 품고 있다.
호날두의 태업이 지속되면서 사우디 프로리그도 대응에 나섰다.
사우디 프로리그 대변인은 "호날두는 알나스르에 합류한 이후 줄곧 구단에 깊이 관여해 왔으며, 구단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면서도 "하지만 아무리 영향력이 큰 개인이라 하더라도, 자신의 소속 구단을 넘어서 결정을 좌우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호날두는 지난 2022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시즌 도중 떠난 뒤 알 나스르에 합류했다. 그가 수령하는 연봉은 1억7700만파운드(약 3500억원)에 달한다. 호날두는 소속팀에 대한 불만이 커지면서 이적설이 나돌고 있다. 친정팀인 맨유와 스포르팅 CP 등이 행선지로 거론된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은퇴를 준비할 것이라는 예상까지 나온다. 호날두와 사우디 리그의 대립이 극단으로 치달을 지 아니면 봉합이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현재로서는 호날두가 새로운 무대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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