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선수를 무급으로 쓰려고 했다니' 알 이티하드→알 힐랄로 이적한 벤제마, 데뷔전에서 '해트트릭 폭발'!...팀은 6-0 대승
by 박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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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알 힐랄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발롱도르 위너' 카림 벤제마가 데뷔전부터 펄펄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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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제마는 6일(한국시각) 사우디 나즈란의 프린스 하슬룰 빈 압둘아지즈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오크두드 클럽과의 2025~2026시즌 사우디 프로리그 20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알 힐랄은 6대0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는 벤제마의 알 힐랄 데뷔전이었다. 벤제마는 지난 3일 사우디 리그 라이벌팀인 알이티하드를 떠나 알 힐랄에 새 둥지를 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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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약을 둘러싼 알 이티하드와의 결등 때문이었다. 2022년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는 발롱도르를 수상한 벤제마는 14시즌을 뛴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결별하고 2023년 6월 알이티하드로 이적했다. 벤제마는 변함없는 활약을 보이며 알 이티하드를 사우디 정상으로 이끌었다.
사진캡처=알 힐랄 구단 홈페이지
벤제마는 최근 알 이티하드로부터 재계약 제안을 받았다. 알 이티하드는 2025~2026시즌 종료 후 계약이 만료되는 벤제마에게 고정급 없이 이미지 권리 수익만 100% 보장하겠다는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연봉 없이 수당 형태로만 보상하겠다는 제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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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제마는 분노했다. 지난해 여름 사우디 프로 리그 측으로부터 계약 연장에 대한 약속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건이 제시된 데 대해 크게 실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벤제마는 경기 보이콧까지 선언했다. 벤제마와의 갈등이 표면화되며 다른 선수들도 동요했다. 구단의 대우에 대한 불만이 확산되며, 추가 이탈도 감지됐다.
사우디 국부펀드(PIF)가 움직였다. 사우디 리그는 독특한 구조다. PIF는 사우디 프로축구의 발전을 위해 주요 4개 클럽을 인수해서 관리하고 있다. 그 4개 클럽은 알 힐랄, 알 나스르, 알 이티하드, 알 아흘리다. 곧바로 PIF는 벤제마를 알 힐랄로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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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힐랄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경기에 나선 벤제마는 놀라운 클래스를 과시했다. 전반 31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골문을 등지고 오른발 뒤꿈치 슛으로 선제 결승 골을 뽑았다. 이어 후반 15분과 19분 연달아 상대 골망을 흔들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알 이티하드에서 두 차례를 포함해 벤제마가 올 시즌 사우디 리그에서 기록한 세 번째 해트트릭이다. 벤제마는 리그 11호골 고지를 밟았다.
벤제마는 후반 25분에는 말콤의 득점을 도우며, 첫 경기부터 3골-1도움을 기록했다. 벤제마는 팀이 4-0으로 앞서 있던 후반 27분 교체됐다. 알 힐랄은 이후 살렘 알다우사리가 두 골을 보태 6골 차로 대승을 마무리했다.
알 힐랄은 15승 5무(승점 50)로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선두를 질주했다. 2위 알아흘리 사우디(승점 47)와는 승점 3차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뛰는 알나스르(승점 46)가 한 경기를 덜 치른 채 3위에 올라 있다. 호날두는 최근 PIF가 미온적인 투자를 보이며, 불만을 표출, 리그 보이콧을 선언했다. 사우디 프로 리그와 갈등 양상까지 빚으며 미국으로 떠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특히 LA FC행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데, 이 경우 손흥민과 호흡을 맞추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