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의 한 농부가 드론으로 돼지를 옮기려다 전선에 걸려 마을 전체가 10시간 동안 정전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중국 매체 더 커버와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쓰촨성 통장현에 사는 농부 A씨는 산길이 험해 차량으로 돼지를 운반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드론을 활용했다. 그런데 첫 번째 돼지를 옮기던 중 드론에 매단 밧줄이 고압 전력선에 걸리면서 돼지가 공중에 매달린 채 멈춰 섰다.
A씨는 새벽이라 어두운데다 시야가 좋지 않아 사고가 났다고 해명했다.
이로 인해 마을은 10시간 동안 전력 공급이 끊겼다.
전력 당국은 "12명의 인력을 투입해 복구 작업을 진행했으며, 수리 비용은 약 1만 위안(약 210만원)이 들었다"고 밝혔다. 전력은 같은 날 오후 5시에야 정상화됐다.
경찰은 A씨가 비행 금지 구역에서 드론을 사용했으며, 기체가 과적 상태였던 점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법규 위반이 확정되면 행정 처벌과 함께 전력 설비 손실에 대한 배상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사건은 중국 본토 온라인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한 네티즌은 "돼지를 내려놓을 때 전기 충격으로 이미 익은 상태 아니었냐"고 농담을 했고, 또 다른 이는 "죽기 전 스타가 된 돼지, 진정한 '날아다니는 돼지'였다"고 댓글을 남겼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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