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이탈리아)=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한국 여자 싱글의 간판' 신지아(세화여고)가 생애 첫 올림픽 첫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신지아는 6일 오후 9시 35분(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피겨 팀 이벤트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7.93점과 예술점수(PCS) 30.87점을 받아 68.80점을 기록했다. 자신의 퍼스널 베스트인 74.47점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지난달 23일 마지막 리허설이었던 2026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기록한 53.97점 보다는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주니어 시절부터 한국 피겨 여자 싱글 간판으로 활약해 온 신지아의 첫 올림픽 경기였다. 신지아는 2022년부터 2025년까지 4년 연속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을 따며 한국 여자 싱글의 최고 기대주로 떠올랐다. 트리플 악셀 등 고난도 기술을 구사하진 못하지만, 안정적인 연기력과 완벽한 비점프 요소 등을 앞세워 출전하는 대회마다 좋은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2025-2026시즌 초반 체형 변화로 고생했다. ISU 그랑프리 시리즈 2개 대회에서 모두 입상에 실패했다. 그는 지난 달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반등하는 듯했으나 지난 달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ISU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점프가 다시 흔들리면서 6위에 머물렀다.
꿈꿔왔던 최고의 무대에 선 신지아는 다시 한번 스케이트화 끈을 조여맸다. 그는 밀라노 입성 후 "4대륙 선수권 이후 한국에 돌아와서 조금 더 연습을 집중적으로 많이 했다. 프리 스케이팅에서 어느 정도 만회했다고 생각하며 자신감을 되찾았다. 지금까지도 한국에서 연습했던 것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고 했다.
4번째 순서로 나선 신지아는 쇼팽의 '야상곡 20번'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첫 점프과제이자 '팔살기'인 트리플러츠-트리플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이어 더블 악셀 점프를 안정적으로 뛴 신지아는 우아한 플라잉카멜스핀으로 연결시켰다. 트리플 플립 점프마저 성공시킨 신지아는 이어진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과 스텝 시퀀스마저 정확히 수행했다. 레이백 스핀을 끝으로 첫 올림픽, 첫 연기를 마무리했다. 신지아는 환한 미소로 팬들의 환호에 답했다.
밀라노(이탈리아)=이현석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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