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정말? 대체 왜 안 뽑은거야?"
올 시즌 한화 이글스에 아시아쿼터로 합류한 투수 왕옌청(24)의 대만 대표팀 탈락에 일본 시절 동료가 물음표을 띄웠다.
대만 일간지 자유시보는 6일(한국시각) '라쿠텐 몽키스 스프링캠프에 인스트럭터로 합류한 오카지마 다케로가 왕옌청의 대표팀 탈락에 놀라움을 표했다'고 전했다.
쩡하오쭈 감독이 이끄는 대만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두고 30명의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한국 킬러' 린위민(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 마이너)을 비롯해 천관위(라쿠텐 몽키스), 구린루이양(니혼햄 파이터스), 천제셴(퉁이 라이온스), 장위청(푸방 가디언스) 등 2024 프리미어12 우승멤버 및 베테랑 외에도 대만계 미국인인 조너선 롱(시카고 컵스 산하 마이너), 스튜어트 페어차일드(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산하 마이너)까지 합류했다.
하지만 왕옌청은 끝내 승선하지 못했다. 앞선 대만 대표팀 소집 훈련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최종 명단까진 닿지 못했다.
2019년 일본 프로야구(NPB)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육성 계약을 맺은 왕옌청은 지난해까지 2군리그인 이스턴리그에서 뛰었다. 1군 콜업 기회는 없었으나, 지난해 이스턴리그 22경기 116이닝 10승5패, 평균자책점 3.26의 좋은 성적을 올렸다. 한화는 지난해 11월 연봉 10만달러(약 1억4000만원)에 왕옌청과 계약했다. 왕옌청은 2018년 NC 다이노스에서 활약했던 왕웨이중에 이은 두 번째 대만인 KBO리거로 이름을 올렸다.
왕옌청은 현재 한화 선수단과 함께 호주 멜버른 스프링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첫 불펜 투구부터 80개의 공을 던지면서 놀라움을 사기도. 성실함을 앞세워 빠르게 팀에 녹아드는 눈치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뛰다 은퇴한 오카지마는 자유시보를 통해 "왕옌청은 새벽 5시부터 훈련을 시작한다. 나도 현역 시절 일찍 훈련장에 나가는 편이었는데, 내가 도착할 때 쯤이면 그는 이미 훈련을 마친 상태였다"며 "앞으로 그의 꿈과 목표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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