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이탈리아)=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베테랑 선수도 적응이 필요하다.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은반 위에 적응하기 위해 차준환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차준환은 이번 올림픽이 세 번째다. 2018년 평창, 2022년 베이징에 이어 3연속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 남자 피겨 역사상 최초의 기록에도 도전한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남자 싱글 15위,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같은 종목 5위를 차지한 차준환은 라노 대회에서는 한국 남자 싱글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노린다.
시작은 팀 이벤트다. 개인전에 나서기에 앞서 한국이 8년 만에 팀 이벤트 진출권을 따내며, 차준환은 오는 8일(한국시각) 팀 이벤트 남자 싱글 경기로 올림픽 경기에 돌입한다. 차준환은 "이제 진짜 시작이 된 것 같다"며 대회 경기를 지켜본 소감을 밝혔다.
이번 밀라노 올림픽에서 차준환은 다양한 과제를 극복해야 한다. 쇼트트랙과 일정이 겹치는 상황 속에서 빙질 자체에 대한 적응도 필요하다. 차준환은 그럼에도 초연하다. 그는 "아무래도 얼음판은 어느 정도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런 부분이 사실 적응해 나가는 것이 관건이자 우리의 숙제다. 선수마다 다르고, 빙질마다 달라서 어느 경기장을 가도 쉽지 않으면서도 해내야 하는 일이다.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싶다"고 했다.
차준환은 밀라노 입성 이후 첫 훈련에서 스핀, 스텝 위주로 훈련했고, 둘째날인 오늘은 점프도 매진했다. 점프 과정에서 가로 규격이 조금 짧은 경기장에 차준환은 "가로 길이가 조금 짧은 감은 없지 않아 있다. 어쨋든 동선을 올림픽 아이스 사이즈이다 보니까 거기에 익숙해져 있다. 그런 부분이 조금은 어려움을 느껴질 때가 있다. 다만 작년 세계 선수권도 NHL 사이즈여서 너무 좋은 경기장이었다. 그런 경기장에서도 많이 경기를 해봤기에 최서을 다해서 적응하고, 타이밍을 수정하는 방향으로 가야 될 것 같다"고 했다.
차준환이 웃을 수 있는 이유는 이런 조건들을 극복해봤기 때문이다. 차준환은 2025년 하얼빈 아시안게임에서도 비교적 크기가 작은 경기장에서 대역전극을 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한 적응 기회도 있다. 팀 이벤트를 통해 남자 싱글 경기를 먼저 치르며, 메인 링크에서 경기를 치러볼 기회가 있다. 다만 체력적인 부담도 배제할 수는 없다. 차준환은 "냉정하게 두 가지 모두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팀 이벤트로 경기 감각이나, 분위기를 먼저 느껴볼 수도 있지만, 남자 선수들은 곧바로 개인전 일정이 시작돼서 체력적으로 힘들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일단 내일 경기 후 잘 회복해야 한다"고 했다.
밀라노(이탈리아)=이현석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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