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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미쳤다' KIA 국대 외국인, 엑스트라 훈련까지 한다고?…"이제 타이거즈 대표 선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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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제리드 데일.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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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미오시마(일본)=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이제 KIA 타이거즈를 대표하는 선수 중 하나니까. 또 호주를 대표하는 선수기에 정말 열심히 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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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는 6일 2026년 WBC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2명을 배출했다. 한 명은 태극마크를 다는 3루수 김도영. 또 다른 한 명은 호주 국가대표로 발탁된 아시아쿼터 유격수 제리드 데일이었다.

6일 일본 아마미오시마 아마미카와쇼구장에서 만난 데일은 "WBC 국가대표로 뽑혀 영광이다. 가서 정말 열심히 하려 한다. 이제는 KIA를 대표하는 선수 중 하나고, 또 호주를 대표하는 선수기에 정말 가서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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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데일과 총액 15만 달러(약 2억원)에 계약했다. 2016년 호주프로야구(ABL) 멜버른 에이시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19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고 6시즌을 보냈다. 지난해는 일본프로야구(NPB)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육성 외국인 선수 신분으로 뛰는 등 다양한 리그를 경험하며 성장했다. 2000년생 어린 선수지만, KIA는 주전 유격수를 맡겨도 될 실력을 충분히 갖췄다고 평가한다.

데일은 일찍이 호주 대표팀으로부터 최종 엔트리 승선 소식을 들었다. KIA 구단은 데일과 김도영이 스프링캠프 도중 WBC 출전을 위해 일찍 이탈하는 상황을 고려해 캠프 초반부터 수비와 작전 훈련 비중을 늘렸다. 가능한 팀 플레이를 숙지해 두고 떠나길 바라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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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선수들이 엑스트라 훈련까지 하는 게 흔한 일은 아니다. 데일은 팀 훈련이 다 끝나고도 본인이 부족하다 싶으면 엑스트라 훈련까지 한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KIA 관계자들이 입을 모아 칭찬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KIA 타이거즈 김선빈(왼쪽)과 제리드 데일이 타격 훈련 도중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일본 아마미오시마 스프링캠프에서 수비 훈련을 하고 있는 제리드 데일(오른쪽 끝).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KIA 2루수 김선빈은 "데일이 궁금해하는 게 많다. 한국 야구 자체를 많이 배우고 싶어 한다. 놀라긴 했다. 데일은 호주 일본 미국 야구를 다 경험한 선수인데, 그런데도 한국 야구에 대해서 더 배우려고 하는 자세가 놀라웠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선수도 이렇게 배우려고 하는구나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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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은 "2월 28일이면 (호주 대표팀 훈련을 위해) 일본 미야자키로 가야 한다. 그 전까지 밀도 있게 훈련을 하려고 해서 엑스트라 훈련에도 참여하고 있다"며 당연한 준비라고 강조했다.

팀 전술 훈련과 관련해서는 "수비 훈련을 하면서 (김)도영 선수랑 WBC에 떠나기 전에 팀 전략을 먼저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좋고, 열심히 배우려 하고 있다. 팀 동료들과 하는 훈련이 정말 재미있고,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고 매일매일 서로에게 배울 점을 찾아서 서로 배우고 그렇게 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데일은 김선빈의 칭찬을 전해 듣고는 "(김)선빈 선수는 팀의 베테랑이고, 정말 뛰어난 타자인데 나를 그렇게 평가해 줘서 기분 좋다. 내가 경험이 많다고 하지만, 아직 25살 젊은 선수고 내가 완벽하지 않다고 생각해서 계속 배우려 노력하는 것"이라고 겸손하게 답했다.

호주 국가대표팀에서도 주전 유격수를 맡는다.

데일은 "주전 유격수라고 들었다. 다만 (대회에서) 어떤 일이 발생할지 몰라서 항상 2루수나 3루수로 뛸 준비도 하고 있다"고 했다.

KIA 관계자들은 데일에게 WBC에 가서도 몸조심하라고 신신당부했다. 시즌 구상이 흔들릴 수도 있기 때문.

데일은 "선수들보다는 코치님들께서 대회 가서 살살 하라고 하셨다. 정말 부상은 당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서 조심할 것이고, 그보다도 다가올 시즌이 기대된다. 새 시즌에 맞춰서 잘 준비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KIA 타이거즈 아시아쿼터 유격수 제리드 데일이 스프링캠프에서 호평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아마미오시마(일본)=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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