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푸에르토리코 입장에선 '넌씨눈(넌 씨X 눈치도 없냐)'이라는 말이 나올지도 모르겠다.
하비에르 바에즈(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합류가 결국 불발됐다. 6일(한국시각) 발표된 푸에르토리코 대표팀 명단에 바에즈의 이름은 없었다. 프란시스코 린도어(뉴욕 메츠), 카를로스 코레아(휴스턴 애스트로스) 등 주력 선수들이 부상 전력으로 보험 가입이 거절된 가운데, 내야 유틸리티인 바에즈는 이들의 공백을 메워줄 선수로 꼽혔다.
이에 대해 디애슬레틱의 코디 스타벤하겐은 6일(한국시각) '바에즈는 2023년 대회 당시 적발된 대마초 양성 반응으로 출전 자격이 박탈됐다'고 전했다. 당시 푸에르토리코 유니폼을 입었던 바에즈는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이 실시한 도핑테스트에서 대마초 성분이 검출됐고, 2024년 4월 2년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징계를 받지 않았다. 2020년부터 선수들의 대마초 사용을 허용했기 때문이다.
스타벤하겐은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협회는 바에즈의 2026 WBC 출전 자격 회복을 위해 노력했다'며 '하지만 WBSC는 약물 관련 정책에 예외를 둘 의향이 없다며 기각했다'고 설명했다.
2014년 시카고 컵스에서 빅리그 데뷔한 바에즈는 뉴욕 메츠를 거쳐 2022년부터 디트로이트에서 뛰고 있다. 빅리그 통산 타율 0.252, 193홈런 68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26이다. 컵스 시절이던 2016년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끼었고, 2018년과 2019년, 지난해 올스타에 선정됐다. 2018년엔 내셔널리그 실버슬러거 및 타점 1위, 2020년엔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를 차지한 바 있다. 하지만 2021년 메츠에서 자신을 향해 야유하는 관중을 비하하는 세리머니를 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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