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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킴'은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출전이 좌절됐다. 김선영은 생존했다. 그는 믹스더블에 출전하고 있다. 한국 컬링 선수 최초로 올림픽에 세 번 출전하는 역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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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강릉시청)-정영석(강원도청) 조는 6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코르티나의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영국의 제니퍼 도즈-브루스 무아트 조와의 컬링 믹스더블 라운드로빈 4차전에서 2대8로 패했다. 스웨덴-이탈리아-스위스를 상대로 모두 패한 한국은 영국에 완패를 당하며 4연패에 빠졌다. 체코와 함께 유이한 전패를 기록 중이다.
영국도 세계적인 팀이다. 도즈는 2022년 베이징 대회 여자 컬링 금메달리스트고, 무아트는 남자 컬링 은메달리스트다. 둘은 베이징 대회 믹스더블에서 4위에 오른 강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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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시작과 함께 한국이 승부수를 띄웠다. 5엔드에서 '파워 플레이'를 사용했다. 믹스더블에선 경기당 한 번 파워 플레이를 사용할 수 있다. 파워 플레이를 신청하면 두 스톤을 모두 코너 쪽에 둔 뒤 해당 엔드를 시작한다. 정영식의 멋진 테이크아웃 샷이 나오며 대량 득점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영국이 기가 막힌 가드로 기회를 가로막았다. 김선영의 샷이 제대로 이어지지 않으며, 또 다시 더블 스틸을 당했다. 사실상 경기는 여기서 끝이었다.
김선영은 경기 후 울음을 터트렸다. '팀킴'의 김은정과 김영미가 해설위원으로 함께하고 있는 가운데 '팀킴'의 응원을 묻는 방송인터뷰에서 "중간에 약간 힘들어서 언니들에게 연락했다. 언니들이 조언도 많이 해주고, 행복하게 컬링하는 게 좋다고 해줘 좀 자신감있게 더하려고 했다"며 "그러나 생각보다 안되고 있다. 어제까지 멘털을 잡고 있었는데, 오늘은 내 자신에게 실망스럽고, 영석이에게도 많이 미안하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눈물을 닦은 그는 이어 "아직도 많은 경기가 남았다. 우리 경기를 최선을 다해 보여주는 것이 우선이다. 남은 경기는 내가 더 정신차리고 집중해서 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선영은 "준비한 것을 보여주는 것이 우선이다. 우리의 케미를 보여주고 싶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내일은 좀더 적응을 잘해 좋은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말한 후 정영석을 다독였다.
밀라노(이탈리아)=이현석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