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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202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9명밖에 뽑지 못했다. 2024년 12월 키움 히어로즈와 트레이드로 투수 조상우를 영입할 때 2026년 드래프트 1, 4라운드 지명권을 내줬기 때문. 1라운드 지명권이 없는 KIA는 앞에 19명이 빠지고 나서야 전체 20순위로 2라운드 지명권을 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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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스카우트를 맡았던 KIA 관계자는 "왜 이 선수를 안 뽑지? 그랬다. 우리한테 와서 바로 뽑았다. 스카우트팀에서 (김)현수의 잠재력을 훨씬 높게 봤다. 데이터 팀에서 현수 영상과 모든 자료를 미국 트레드 어슬레틱스에 넘겨서 의뢰했을 때도 다른 후보보다 앞으로 잠재 능력은 현수가 더 높다는 의견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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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는 첫 불펜 피칭부터 눈도장을 찍었다. 이 감독도 "상당히 좋았다"고 칭찬했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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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는 "아직 더 보여드려야 할 게 많다고 생각한다. 모든 신인들을 보면 힘이 들어가고, 이것저것 하려다 보니까 망가지는 경우가 많다. 나는 주위에서 '절대 힘을 들이지 말고 던져라. 하던 것만 해라' 이런 말씀을 많이 해 주셔서 고등학교 때 모습 그대로 나오는 것 같다. 나름대로 조절해서 열심히 하는 중"이라고 우려를 지웠다.
김현수는 "나는 야간 훈련을 해야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나가서 하고 있다"며 머쓱해했다.
이토록 열정적인 데는 이유가 있다. 고등학교 진학과 함께 뒤늦게 투수를 시작한 것.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투구 영상을 보면서 스위퍼를 익히는 등 독학으로 배운 게 많다. 프로 팀에 와서 해보고 싶고, 배우고 싶은 게 많은 이유다.
김현수는 "고등학교 때 투수를 시작하면서 변화구를 던지는 법을 몰랐다. 커브는 던질 줄 알았지만, 학교 코치님과 레슨장 코치님께서 변화구를 하나 더 하는 게 어떻겠냐고 하셔서 오타니가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을 상대하는 영상을 보고 한번 시도해 보고자 했다. 그때 그 공(스위퍼)이 인기가 많아서 한번 해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오타니의 스위퍼는 횡으로 도는 각이 엄청 커서 타자들이 가운데 오면 쳐야겠다 하고 치는 경우 방망이에 못 맞히는 특징이 있더라. 계속 던지다 보니 느낌을 알고 던지는 것 같다. 제임스 네일과도 친해지면 스위퍼를 배워보고 싶다"며 미소를 지었다.
캠프에서는 트레이닝 코치에게 자주 질문을 던지고 있다.
김현수는 "기술적인 것보다 몸이 먼저라고 생각한다. 트레이닝 코치님들께 이것저것 많이 물어보고 있다. 어느 부분을 써야 가동성이 나오고, 투구 동작이 병행되는지 그런 것도 많이 배워보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아마미오시마(일본)=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