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로빈 판 페르시 페예노르트 감독이 전 맨유 동료 제시 린가드 영입 경쟁에 참전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확답을 거부했다.
린가드는 2024년 2월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방출된 후 K리그 FC서울에서 2시즌을 뛰며 폼과 인기, 자신감을 함께 끌어올렸다. 이제 33세가 된 전 잉글랜드 국대 공격수 린가드는 이번 주 자신의 차기 행선지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리기를 희망하고 있다. 겨울 이적 시장 내내 잉글랜드, 이탈리아, 네덜란드 복수 구단들과의 링크설이 떠도는 가운데 아직 결정적인 오피셜은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 그 가운데 그의 전 맨유 동료인 판 페르시가 지휘봉을 잡고 있는 네덜란드의 거함 페예노르트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다. 판 페르시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3시즌을 보냈고, 당시 린가드는 대부분의 시간을 임대로 보냈지만 2014~2015 시즌 초반 루이스 판 할 감독 체제에서 잠시 같은 스쿼드, 한솥밥을 먹은 적이 있다.
아스널 스타 출신인 판 페르시는 7일(한국시각)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린가드 영입 가능성에 대한 돌직구 질문을 받았다. 42세의 판 페르시는 린가드의 합류 여부는 결국 데니스 테 클로제 페예노르트 이사가 결정할 문제라며 공을 넘겼다.
판 페르시는 "아직은 말할 수 없다. 이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내 역할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면서 "그것은 데니스 이사와 테크니컬 스태프들의 몫이다. 나 역시 역할을 수행하지만, 주로 무대 뒤에서 관여하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현재 판 페르시는 페예노르트에서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페예노르트는 지난주 라이벌 PSV 에인트호번전에서 0대3으로 패하며 에레디비시 선두에 승점 17점 차로 뒤처져 있다. 또한 지난주 레알 베티스에 패하며 유로파리그 결선 토너먼트 진출에도 실패했다. 자신의 입지가 극도로 좁아드는 상황에서 전 동료 린가드 영입을 강력하게 요청할 수 있을지 두고 볼 일이다.
하지만 네덜란드의 또 다른 전설인 뤼트 휠릿은 페예노르트가 판 페르시를 계속 신뢰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그가 언젠가 맨유 감독으로 돌아갈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극찬했다.
휠릿은 "로빈 판 페르시가 미래에 맨유의 감독이 된다면 환상적일 것"이라면서 "그런 일이 언젠가 꼭 일어나길 바란다. 로빈은 훌륭한 감독이지만 현재 페예노르트에서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의 선수 시절 경력 때문에 기대치가 매우 높아서, 에레디비시의 다른 감독들보다 훨씬 더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고 느낀다"고 덧붙였다.
또한 휠릿은 "그는 현재 이곳 네덜란드에서 비판을 받고 있지만, 상황을 바로잡고 자신의 능력을 증명할 시간이 주어지길 바란다. 알렉스 퍼거슨 경과 맨유에서 일어났던 일을 보라. 구단은 그를 믿고 기다려줬고, 결국 그는 최고의 감독이 됐다"면서 "훗날 로빈 판 페르시가 올드 트래포드에서 지휘봉을 잡는 모습을 보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일 것"이라며 조국에서 젊은 지도자 판 페르시를 품어주고 키워주기를 기대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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