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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참가 여부가 많은 관심을 받았던 선수가 한명 더 있다. 현재 SSG 랜더스 소속으로 뛰고 있는 미국 국적 투수 미치 화이트다. 화이트는 어머니가 한국계인, '하프 코리안'이다. 외가 가족들이 성공한 미국 이민 한인으로 꼽히기 때문에, 그에게 한국은 이미 익숙하다. 또 지난해 SSG로 이적하면서 이제는 한국에서 뛰고 있다는 사실 역시 그가 태극마크 유니폼을 입는 것 아니냐는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미국에서 자라고,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두루 경험하면서 다양한 유형의 선수들을 상대했기 때문에 국제 대회에서도 분명 두각을 드러낼 수 있는 자원이다. 한국 대표팀 선수들과도 빠르게 친해질 수 있다는 점 역시 강점이다. 화이트는 SSG 팀내에서도 성품과 성향이 좋은 선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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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화이트는 왜 최종 명단에 뽑히지 않았을까. 류지현 감독이 직접 화이트와 시즌 중 만나 면담을 갖기도 했지만, 그는 줄곧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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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는 정규 시즌 개막 직전인 3월에 열리는 대회다. 화이트는 지난해에도 캠프 막판 햄스트링 부상으로 한달 이상 경기에 나서지 못했었다. 그는 이번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그 누구보다 몸을 잘 만들어왔다. 이숭용 감독이 "지금 당장 실전 경기를 던져도 될 정도로 잘 만들어왔다"고 감탄했을 정도다. 그러다보니 화이트 스스로도 WBC 참가가 조심스러웠고, 아쉽지만 정중히 고사를 하는 쪽으로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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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로비치(미국 플로리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