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한국 음식이 메달 러시로 이어질 수 있을까.'
일본 언론도 대한체육회의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급식지원센터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표했다.
일본 매체 히가시스포웹은 7일(한국시각) 한국 매체를 인용해 올림픽 '특급 한식 도시락' 지원 시스템을 보도한 후 '한국 음식이 메달 러시로 이어질 수 있을까'라는 질문으로 기사를 마무리했다.
대한체육회는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기간 대한민국 선수단의 사기와 컨디션을 위해 밀라노·코르티나·리비뇨 3개 지역에서 현지 급식지원센터를 운영중이다. 개막일인 6일부터 폐막일인 22일까지 17일간 운영되며 따뜻한 한식과 회복식 등 맞춤형 식단을 제공한다. 총 22억원의 예산으로 총 36명(밀라노 15명·코르티나 12명·리비뇨 9명)의 운영 인력을 현지에 파견하고, 대한민국 선수단 130명을 대상으로 총 3500식의 한식 도시락을 제공한다. 추운 날씨를 고려해 온기를 유지하는 '발열 도시락'도 첫 도입했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특급 한식 도시락 배송 첫날인 6일 직접 밀라노 급식지원센터를 방문, 밥과 반찬을 배식하며 선수단에 나가는 첫 도시락 제작 과정에 참여하고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유 회장은 "개막과 함께 우리 선수단이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하게 된 만큼, 선수들을 직접 뒷바라지하는 마음으로 첫 한식 도시락 준비에 참여했다"면서 "우리 선수들이 정성껏 준비한 도시락을 먹고 힘을 내 좋은 경기를 펼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선수단에 제공된 도시락은 중식 91식(밀라노 45·리비뇨 23·코르티나 23), 석식 91식(밀라노 45·리비뇨 23·코르티나 23) 등 총 182식으로 세 지역의 선수단 전원이 신청했다.
대한민국의 선수단 '밥심' 지원에 대해 이웃나라 일본 매체도 관심을 드러냈다. 마침 전날인 5일 일본올림픽위원회(JOC)도 선수촌 인근의 급식지원센터를 일본 취재진에 공개한 상황. JOC와 식품전문 대기업 아지노모토사가 운영하는 'G-로드 스테이션(G-Road Station, GRS)' 밀라노선수촌에서 도보 5분 정도 거리에서 선수단 영양, 필승식을 지원한다. 백미와 국물 요리 등 일식을 중심으로 수많은 식단을 준비했고, 미슐랭 셰프인 도쿠요시 요지 씨가 감수한 이탈리아 채소를 활용한 '파워 교자 덮밥(Power Gyoza DON)'을 사흘에 한번 제공하는 등 세심한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지노모토사는 '먹는 것도 훈련'이라는 슬로건 아래 아지노모토의 영양 지원 프로그램인 '카치메시(勝ち飯·필승의 한끼)'를 운영한다. 밀라노-코르티나 올림픽을 위해 식료품과 조리 기구 등 약 6톤 분량을 현지 수송했고, 1월 31일 일찌감치 문을 연 급식센터에 지난 3일 스피드 스케이팅과 아이스하키 선수들이 방문해 집밥을 즐겼다. 아지노모토사는 지난해 7월부터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 후보인 사카모토 가오리의 영양도 밀착지원하고 있다. 영양이 곧 컨디션과 훈련, 수면의 질을 좌우한다는 과학에 입각해 맞춤형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대한민국 급식지원센터 관련 기사 아래 한 팬은 해당 기사를 인용한 후 "일본도 JOC와 아지노모토사가 운영하는 'G-로드 스테이션(GRS)이라고, 밀라노선수촌 도보 5분 정도 거리에서 영양 지원을 실시하는 시설(트레이닝 시설도 병설)을 운영하고 있다. 일본 운동선수에게는 일본 쌀이 필요불가결하다"는 댓글을 달았다. 또다른 팬은 '어설프게 가열한 도시락보다, 토마토 소스와 모짜렐라와 바질이 올라간 나폴리 피자 한쪽을 먹고 싶다'며 한식 지원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고 또 다른 팬은 '한국인에게는 김치가 건강의 근원이 되는 것 같다. 어떤 외국 요리라도 김치가 없으면 맛이 없다'는 댓글을 달았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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