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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격팀' 부천은 지금 시간과의 싸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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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승격팀' 부천FC는 지금 시간과의 싸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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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은 지난달 6일부터 31일까지 태국 치앙마이에서 1차 전지훈련을 마쳤다. 이후 경남 창원에 새로운 베이스캠프를 차렸다. 20일까지 창원에 머물며 최종 정비에 나선다. 1차 전지훈련에서는 체력 훈련에 주력했다. 창원에서의 초반도 몸만들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금까지 가장 아쉬운 점은 '시간'이다.

부천은 지난 시즌 기적 같은 승격에 성공했다. K리그2를 3위로 마친 부천은 승강 플레이오프(PO)에서 수원FC를 잡고 꿈에 그리던 1부행에 성공했다. 승강 PO까지 치른만큼, 아무래도 타 팀에 비해 시즌이 늦게 끝났다. 여기에 승격 축하 행사까지 해야 했다. 그러다보니 2026년 시즌 준비 시간도 그만큼 늦어질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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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치 못한 승격, 계획을 180도 바꿔야 했다. 예산 규모부터 달라졌다. 선수 영입 리스트도 K리그1용으로 새로 만들어야 했다. 이영민 감독은 큰 폭의 변화를 택하기 보다는, 기존 자원들에 윤빛가람 김종우 안태현 신재원 등 요소요소에 경험과 퀄리티를 갖춘 선수들을 영입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외국인 선수들도 바사니, 몬타뇨, 갈레고 등 지난 시즌 함께 했던 5명을 고스란히 잔류시키고, 가브리엘과 패트릭을 더했다. 이 감독은 "우리 현실을 감안하면 만족스러운 겨울이적시장이었다"고 했다.

훈련 스케줄도 예년에 비해 한 템포 늦어졌다. 아무리 시즌이 늦게 끝났어도 휴가 기간을 줄일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마음은 급했지만, 부상자가 발생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체력 훈련을 진행했다. 다행히 이렇다할 부상자 없이 1차 훈련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이 감독 입장에서는 아쉬울 수 밖에 없었다. 과거 이맘때와 비교하면, 전술적인 부분을 많이 터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감독은 "딱 2주만 더 있었으면 싶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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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과 비슷한 축구를 준비 중인만큼, 이미 익숙한 기존 자원들은 큰 문제가 없다. 얼마나 신입생들이 빠르게 전술에 녹아들 수 있느냐가 포인트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들어온 선수들이 준비 시간을 줄여줄 수 있는 '클래스'를 갖고 있다는 점이다. 윤빛가람 김종우 등 K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선수들은 '척하면 척'이다. 이 감독은 "확실히 새롭게 온 선수들이 능력이 있어서인지, 전술적으로 지시를 하면 빠르게 이해하고, 이행한다"고 웃었다.

부천은 창원에서 4차례 연습경기 등을 소화하며, 최종 담금질을 할 계획이다. 이 감독은 초반을 강조하고 있다. 부천은 개막전에서 지난 시즌 '더블'을 달성한 전북 현대와 만나는 것을 시작으로, 2라운드에서 '2위' 대전하나시티즌을, 3라운드에서 '명가' 울산HD를, 4라운드에서 '3위' 김천 상무를 상대한다. 말그대로 '지옥의 4연전'이다. 초반 고비를 넘긴다면, 부천은 다크호스로 떠오를 수 있다. 지난 시즌 승격한 FC안양도 첫 경기에서 당시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안양을 잡고 치고 나갔다. 그러려면 이 감독이 아쉬워하고 있는 '2주'라는 갭을 빠르게 채워야 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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