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이탈리아)=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아쉽지만, 좋은 시행착오가 될 수 있다.
차준환은 8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피겨 팀 이벤트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1.78점과 예술점수(PCS) 41.75점을 받아 점을 기록했다. 점프 실수가 나왔던 지난달 23일 2026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기록한 83.53점보다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차준환은 "첫 경기 최선을 다해서 했다. 사실 세 번째 점프에서 실수가 아쉽긴 하다. 개인전까지 이틀의 시간이 있으니까, 잘 회복해서 좀 더 나은 경기를 하고 싶다"고 했다. 팀 이벤트를 통해 동료들에게 힘을 더 주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다. 대한민국 피겨 대표팀은 8년 만에 단체전을 치르며 서로를 열렬히 응원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차준환은 "팀 코리아 응원을 하면서, 정말 많은 에너지를 받았다. 동료들에게 에너지를 줄 수 있는 경기를 하고 싶었다. 실수가 있어서 조금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
차준환이 경기를 치르는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는 기존 경기장들보다 가로 규격이 조금 짧은 경기장이다. 차준환도 점프 동선 등 적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팀 이벤트를 통해 실전 감각을 쌓았지만, 아직 완벽하지 않다. 워밍업 과정에서도 이런 고민이 표정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차준환은 "아직 사이즈를 탐구해 나가는 과정이 살짝 있다. 오늘 아침 연습했던 동선을 오후에 오면서 조금 더 일찍 뛰어보는 동선으로 해보려고 했다.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서 원래 연습했던 동선을 가자고 생각해서 그 뒤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쇼트 프래그램 중 트리플 악셀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으나 긴장 때문은 아니었다. 차준환은 "긴장감은 기준 좋은 긴장감이었다"며 "어떻게 보면 어느 정도의 긴장감은 무조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오늘은 긴장 때문에 실수를 했다기보다는 그냥 좀 안 맞았던 부분이 있었다. 그런 부분을 잘 회복하고 대처해서 개인전 때는 실수 없이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개인전을 앞두고 좋은 예방주사가 될 수 있을 전망이다. 차준환은 "4대륙선수권 때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려고 열흘 정도 시간을 많이 집중해서 연습했다. 오늘의 실수는 평상시에 하던 실수는 아니었다.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나머지 부분은 연습했던 것 만큼 혹은 잘 해낸 것 같다. 이틀 동안 잘 연습해서 적응해 나각겠다"고 했다
팀 이벤트를 마친 차준환은 11일 오전 2시30분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으로 만회를 노린다.
밀라노(이탈리아)=이현석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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