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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소원, '기생충' 같은 어린시절 "압구정 지하방서 살아, 1년에 3~4번 오물 역류"(동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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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배우 함소원이 힘겨웠던 어린 시절로 인한 트라우마를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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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 쇼 동치미' 측은 "함소원이 아직도 꾸는 어린 시절의 악몽"이라는 제목의 미방영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함소원은 이광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찾아 상담을 진행했다.

함소원은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점점 어려워졌던 가정 형편을 담담히 전했다. 그는 "처음에는 큰 집에 살았다. 그런데 집안 사정이 안 좋아지면서 집을 세를 주게 됐고, 또 더 안 좋아져 집을 팔았다. 이후 전세로 옮겼다가 그것도 힘들어 월세로, 월세도 어려워 옥탑방으로 갔다"며 "결국 지하방에서 살게 됐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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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제가 사실 반복해서 꾸는 꿈이 세 가지 정도 있다.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꾼다"고 고백했다.

그중 하나는 따뜻한 기억이 담긴 좋은 꿈이라고 했다. 함소원은 "엄마가 멸치나 새우 같은 건어물을 포장해서 시장에 내다 파셨다. 엄마가 포장하면 삼형제가 나란히 앉아 촛불로 지졌다"며 "촛불이 오래 타면 나는 냄새, 비닐 타는 냄새, 졸다가 머리카락이 살짝 타는 냄새까지 어릴 때 향수처럼 남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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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 분위기가 너무 행복했다. 온화했고 따뜻했다. 그 꿈을 꾸고 나면 기분이 참 좋다. 그건 좋은 기억"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나머지 두 가지 꿈은 지금까지도 이어지는 악몽이었다. 함소원은 "초등학교 5학년 때 큰 수해를 겪었다. 변기에서 오물이 역류하는 걸 직접 봤다. 지하실에서 살 때였다"며 "그 일을 1년에 서너 번씩 겪었다. 물이 목까지 차올라 수영해서 나오기도 했다"고 전해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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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이광민 전문의가 "완전 영화 '기생충' 같다"고 놀라자, 함소원은 "맞다. 그런데 그 위치가 압구정동이었다"고 덧붙여 씁쓸함을 더했다.

함소원은 "그 이후로 꿈속에서도 화장실 가는 걸 참고 있다가, 잠에서 확 깨면 '아, 꿈이구나. 나 화장실 갈 수 있지. 우리 집 화장실 깨끗해' 하면서 안도한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마지막 악몽에 대해서도 생생히 전했다. 그는 "삼남매끼리 집에 있는 날이 많았는데, 너무 배가 고팠다. 그러다 라면 두 개를 찾아 끓였는데, 미납 때문인지 전기가 중간에 나갔다"며 "불이 꺼져 아무것도 안 보이는 상황에서 배가 고파 손으로 라면을 먹으려다 손은 뜨겁고, 배는 고프고, 불까지 나가니 너무 서러워서 울음이 터졌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언니 오빠가 슬플까 봐 말도 못 하고 혼자 울면서 라면을 먹고 있었는데, 느낌에 언니 오빠도 같이 울고 있는 것 같더라"며 "그날의 기억이 너무 슬퍼서 지금도 제가 많이 힘들면 그 꿈을 꾼다"고 털어놨다.

끝으로 함소원은 "그 꿈을 꾸고 나면 한참 동안 마음을 진정시켜야 한다"고 말해 깊은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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