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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소방수로 부임한 롭 에드워즈 울버햄튼 체제에서 최근 리그 10경기 연속 선발출전한 황희찬은 바닥에 주저앉아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가 하면, 손에 들고 있던 신가드를 바닥에 내리치는 등 분개했다. 황희찬은 두 발로 걸어서 벤치로 향했다. 우려할 정도의 큰 부상은 피한 것으로 보인다.
다른 팬도 "황희찬이 우리 팀에서 뛸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울브스(울버햄튼 애칭)팬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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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의 반응을 전한 '풋볼 인사이더'는 "물론 어떤 팬도 현재 울버햄튼이 처한 상황을 반기지 않는다"면서도 "하지만 선수의 부상을 반긴다는 말은 선을 넘는 행위다. 인터넷에서 공개적으로 그런 글을 올리는 팬들은 부끄러워야해야 한다. 이러한 행태가 온라인 팬덤에만 국한되길 바란다"라고 꼬집었다.
올 시즌 활약은 저조했다. 리그 19경기에 출전해 2골 1도움에 그치며 낮은 공격 기여도를 보였다. '풋볼 인사이더'는 황희찬의 시즌 공격 포인트와 옐로카드 수가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문제는 수년간 구단을 방치하고, 이적시장에서 제대로 된 선수 영입을 거의 하지 않은 구단주에게 책임이 있다"며 "황희찬은 지금처럼 온라인에서 계속 비난을 받는다면, 곧 울버햄튼을 떠날 수도 있다. 그가 떠난다고 해도 누구도 그를 비난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후반 9분, 톨루 아로코다레의 만회골이 터졌지만, 이는 성난 팬심을 아주 조금 잠재울 위안거리에 불과했다.
에드워즈 감독 체제에서 치른 리그 14경기에서 10패, 최근 3연패를 당한 울버햄튼은 1승5무19패 승점 8로 강등권인 최하위에 머물렀다. 13경기를 남겨두고 잔류 마지노선 17위 노팅엄 포레스트(승점 26)과 18점차로 벌어져 사실상 잔류가 불가능해졌다.
황희찬은 2028년 6월까지 울버햄튼과 계약돼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