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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가 올림픽 데뷔 무대다. 그는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52.62점, 예술점수(PCS) 45.38점을 받아 총점 98.00점을 기록했다. 108.67점을 받은 일본의 가기야마 유마에 이어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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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인기는 최고였다. 여성팬들을 홀렸다. 새하얀 은반에 말리닌이 등장하자 환호가 쏟아졌다. 백미는 역시 '백플립(공중 뒤돌기)'이었다. '금기의 기술'이 올림픽에서 부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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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정을 무시하고 백플립을 시도하는 선수에겐 감점 페널티까지 부여했다. 1998년 나가노 올림픽에선 아프리카계 프랑스대표 수리야 보날리가 은퇴 무대에서 '인종차별 항의'의 표시로 백플립을 수행했다. 피겨가 백인과 아시아 선수들이 독식하고 있다는 불만을 백플립을 통해 토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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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닌은 '피겨 DNA'가 다르다. 피겨 선수 출신인 외조부가 러시아에서 코치로 활동했다. 러시아계 우즈베키스탄인으로 부모도 피겨스케이팅 선수로 활약했다. 어머니인 타티야나 말리니나는 4대륙선수권 초대 우승자다. 말리니나는 미국으로 이주한 후 일리야를 낳았다.
한편, 차준환은 쇼트 프로그램에서 83.53점을 받아 10명의 출전 선수 중 8위에 그쳤다. 한국은 최종 합계 14포인트로 7위를 기록, 상위 5개 팀이 경쟁하는 단체전 프리스케이팅 진출에 실패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