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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회에서 두 차례 준우승(2020, 2022년)이 최고 성적이었던 한국 여자배드민턴이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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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표팀은 전날 인도네시아와의 준결승에서 컨디션 관리를 위해 안세영을 출전시키지 않고도 3대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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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게임 초반 2-0으로 앞서다가 4-4 동점을 허용했지만 전혀 흔들릴 이유가 없었다. 안세영이 여러가지 샷을 구사하며 상대의 기량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미스샷 등으로 인한 실점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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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 좌-우, 전-후위를 자유자재로 공략한 안세영의 공격은 한첸시를 꽁꽁 얼어붙게 만들었고, 연속 득점 행진을 무려 10연속으로 늘리며 14-4까지 달아났다.
2게임은 다소 흥미로웠다. 안세영이 게임 초반 살짝 당황했다. 1게임서 소극적으로 위축됐던 한첸시가 돌변한 듯, 적극적으로 선제 공격을 들고 나온 것. 허를 찔린 안세영은 0-3으로 몰린 뒤 2-4로 따라잡았지만 초반 허용한 리드를 빠르게 되찾아오지 못했다. 하지만 수많은 '빅매치'를 경험한 안세영은 더이상 당황하지 않았다. 스코어 열세에도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5-8 이후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역전에 성공, 10-8까지 달아났다.
안세영이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이후 한국은 승승장구로 화답했다. 2경기 복식에 나선 김혜정(삼성생명)-백하나(인천국제공항)는 자이판-장수셴(세계 4위)을 2대0(24-22, 21-8)으로 완파했다. 백하나의 세계 위 파트너인 이소희의 부상 이탈로 인해 이번 대회에서 임시로 복식조를 결성한 김혜정-백하나는 1게임 듀스 혈투를 막판 집중력으로 이겨낸 뒤 2게임서는 체력 우위를 바탕으로 상대를 초반부터 압도하며 완승을 완성했다.
짜릿한 대미를 장식한 이는 3경기 단식 세계 17위 김가은(삼성생명)이었다. 김가은은 세계 127위 쉬원징과의 위닝 매치에서 1게임을 19-21로 내줬지만 한 수 위의 노련미로 21-10, 21-17로 잡아내는 짜릿한 역전 승리로 우승의 기쁨을 배가시켰다.
한편 남자대표팀은 전날 중국과의 준결승에서 2대3으로 패하며 첫 우승 도전에 실패, 통산 5번째 동메달(4강)을 기록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