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베트남 신축 경기장, 규모에 놀라고, 투자금액에 또 놀라고.'
베트남이 13만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 다목적 경기장인 쫑동 스타디움 건설에 착수했다. 하노이 지역에 9000만 제곱미터 규모로 착공한 대규모 스포츠 및 주거 복합 단지인 '올림픽 스포츠 시티' 프로젝트 일환으로 만들어질 쫑동 스타디움은 2028년 8월 완공 예정이다.
베트남 현지 매체에 따르면, 베트남 기업 빈그룹 등은 '올림픽 스포츠 시티' 프로젝트에 공사비 약 380억달러(약 55조6000억원)를 투자했다.
이 경기장은 웸블리 스타디움(잉글랜드), 베이징 올림픽 주경기장(중국), 루사일 스타디움(카타르)과 같은 경기장에서 영감을 받아 베트남의 주요 스포츠 행사를 비롯해 콘서트, 전시회, 사회문화 행사 등을 개최하도록 설계됐다.
시공사측은 이 경기장이 세계 최대 규모의 개폐식 지붕을 갖춰 월드컵, 올림픽과 같은 국제 대회를 개최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쫑동 경기장은 베트남인들에게 신성한 물건인 동선 청동 북의 모양을 본떠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동선 북은 고대 베트남 문명의 상징으로, 공동체 정신, 강인함, 장수를 의미한다.
쫑동 스타디움의 규모는 11만4000명을 수용하는 북한의 능라도 5.1 스타디움을 뛰어넘는다. 2030년 월드컵 개최를 위해 건설 중인 모로코의 하산 2세 스타디움(11만5000명)보다 규모가 크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쫑동 스타디움이 맨유 홈구장 올드 트라포드(7만5635명)의 두 배에 달한다고 전했다.
현재 베트남 축구의 선봉에 선 인물은 다름아닌 한국인 김상식 감독이다. 2024년 베트남 A대표팀 및 올림픽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2024년 아세안축구연맹컵, 2025년 동남아 U-23 챔피언십, 제33회 동남아시안게임 우승을 싹쓸이했다. 지난달 U-23 아시안컵 3-4위전에서 한국을 꺾고 3위를 차지하며 국민 영웅으로 우뚝 섰다.
김 감독의 계약기간은 올해까지지만, 현지에선 베트남축구협회가 재계약을 제안할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김 감독이 2028년 이후에도 베트남 대표팀 지휘봉을 잡는다면, 쫑동 스타디움에서 A매치를 치르는 1호 감독이 될 가능성도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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