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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비뼈 골절 → 엔트리 불발' 박성한 "WBC 정말 가고 싶었는데…내가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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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박성한. 사진=SSG 랜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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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로비치(미국 플로리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정말 가고 싶었거든요. 제가 부족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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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주전 유격수 박성한은 지난 2023년 항저우아시안게임, 2024년 프리미어12 국가대표로 뛰었다. 국제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그는 지난해 11월 열린 평가전에서 예상치 못한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당시 대표팀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대비해 국내에서 체코와 2경기,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과 2경기를 치렀다. 대표팀 멤버로 차출된 박성한은 체코전에서 생각지도 못한 골절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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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 SSG 스프링캠프에서 만난 박성한은 부상 당시 상황을 돌아보며 "공을 딱 맞고 나서 전광판 구속을 봤는데 135km더라. 좀 아팠는데 '오케이~ 괜찮아' 하고 1루에 나갔다. 코치님께도 괜찮다고 말씀드렸는데, 아이싱을 하고 자고 일어났더니 통증이 더 세졌더라. 그리고 그 다음날 또 체크를 했는데 통증이 더 강해졌다. 뭔가 잘못됐다 싶어서 운동도 쉬었는데, 무조건 부러진 것 같더라. 예전에 홈 충돌해서 금이 간 적이 있었는데 그 통증보다 더 아프더라. 100% 부러졌다 싶었다"고 회상했다.

23일 SSG 랜더스 선수단이 인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전지훈련을 위해 출국했다. 출국 준비하는 SSG 박성한. 인천공항=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1.23/
박성한은 "저는 당연히 안부러질거라고 생각했다. 왜냐면 저는 강하니까. 잘 아프지 않은 편인데, 일단 135km 공에 맞고 갈비뼈가 골절됐다는 것에 많은 비웃음을 샀다. (김)혜성이랑 (송)성문이 형부터 시작해 우리팀 선수들까지 '135km 맞고 부러지면 너 좀 심각한 것 아니냐'고 죄다 놀리더라"며 자존심에 스크래치가 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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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에서 정밀 검진을 한 후 아쉽게도 도쿄돔에서 열린 2경기는 뛰지 못했다. 박성한은 "사실 한국에서는 괜찮을거라고 생각해서 검진을 안했고, 도쿄에 가서 검진을 했다. 저는 하루 이틀 지나면 괜찮겠지라는 마음으로 도쿄돔 연습까지 다 했다. 수비까지는 했는데, 방망이 치려고 하니까 아예 몸이 돌아가질 않더라. 저는 도쿄돔 경기를 너무 나가고 싶었는데, 언제 도쿄돔에서 또 뛰어보겠나. 그게 안돼서 아쉬웠다"고 지금도 남는 아쉬움을 삼켰다.

사진=SSG 랜더스
회복까지 한달 하고도 절반의 시간이 더 필요했다. 박성한은 "일상 생활에 지장이 컸다. 눕는 것도 제대로 못했고, 특히 재채기를 할 때면 거의 옆구리를 망치로 맞은 것 같더라. 그래서 재채기 할 때마다 소리지르면서 했다"고 했다. 지금은 웃으면서 이야기하지만, 나름 낙심이 큰 부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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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곧바로 휴식기였고, 충분히 회복을 한 후에 운동을 다시 시작했다. 3주 정도 지나자 통증이 잡혔고, 몸을 움직이는데 불편함도 사라졌다. 현재 플로리다 스프링캠프에서는 100%의 컨디션으로 운동을 하고 있다.

다만, WBC 엔트리에서는 탈락했다. 대표팀 내야 경쟁이 워낙 치열하기도 했고, 김하성과 송성문의 부상 이탈에도 한국계 메이저리거 선수들이 합류하면서 박성한은 대표팀 1차 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같은 포지션 경쟁자인 NC 다이노스 김주원이 최종 엔트리에 승선한 상태다.

박성한은 "이번 WBC는 너무 가고 싶었다. 가장 큰 대회이기도 해서 너무 가고 싶었는데 아쉽다.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제가 실력이 안됐고, 주원이가 잘하는 선수니까. 내가 부족하기 때문에 못가는 거라고 생각하고, 시즌 준비를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로비치(미국 플로리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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