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 최종 엔트리 발탁 선수들의 연속 부상 이탈. 8강 진출 최대 경계 대상인 대만도 해당 소식을 빠르게 전했다.
지난 6일 30인 최종 엔트리를 발표했고, 오키나와 2차 캠프를 준비 중인 WBC 대표팀에 연이은 악재가 덮쳤다.
시작은 문동주였다. 한화 이글스 소속인 문동주는 호주 멜버른에서 진행 중인 한화 스프링캠프에서 불펜 피칭 도중 오른쪽 어깨 통증이 생겼다.
한화는 문동주의 상태를 곧장 WBC 대표팀에 알렸고, 문동주는 지난 6일 일시 귀국해 한국에서 병원 정밀 검진을 받았고 이후 9일 재합류 예정이다.
일단 큰 부상이 아닌 것은 다행이지만, WBC 출전은 어려운 상황이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오른쪽 어깨에 염증이 있어 통증이 생겼다. 휴식을 취하고 훈련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WBC 대표팀 입장에서는 날벼락이다. 문동주는 현재 핵심 투수 중 한명이다. 원태인, 곽빈, 류현진 등 국내 선발 투수 자체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160km에 가까운 강력한 공을 던지는 문동주가 빠지면서, 대표팀 투수 구성에 큰 차질이 생겼다. 야구 대표팀은 문동주가 빠진 자리에 KT 위즈 잠수함 투수 고영표를 선택했다.
여기에 포수 최재훈까지 WBC 출전이 불발됐다. 아직 대표팀이 최종 발표를 하지는 않았지만, 부상으로 인해 출전이 어려운 상황이다.
한화 구단은 8일 "호주 멜버른 스프링캠프에서 포수 최재훈이 수비 훈련 중 홈 송구를 받는 과정에서 오른손에 공을 맞았다. 현지 병원에서 검사한 결과, 오른쪽 네번째 손가락 골절 진단을 받았다. 회복까지 3~4주가량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왔다. 검진 결과는 즉시 WBC 대표팀에 전달했다"고 발표했다.
한화 입장에서는 주전 포수가 최소 한달간 정상적으로 운동을 할 수 없는 날벼락이 떨어졌고, WBC 대표팀에게도 초대형 악재다. WBC 대표팀은 지난 6일 대회에 출전할 최종 30인 엔트리를 발표했다. 최종 엔트리 중 포수는 LG 트윈스 박동원과 한화 최재훈 2명 뿐이다. 그런데 최소 4주 이탈이면 최재훈의 WBC 출전은 불발 확정이다.
본선에서 맞붙게 될 대만 언론도 곧바로 한국 대표팀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을 신속하게 전했다. 대만 매체 'ET투데이'는 8일 "한국 대표팀에 또다른 부상자가 발생했다. 시급한 선수 교체가 필요하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이미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한국 대표팀에 또다른 불확실성이 생겼다.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최종 대표팀에 구성이 생겼다. 대체 선수 기용 여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WBC 대표팀이 목표인 8강 진출을 하기 위해서는, 최소 조 2위 안에 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본 혹은 대만을 꺾어야 이룰 수 있는 시나리오다. 대만 역시 한국을 잡고 8강 진출이 목표인만큼 벌써부터 경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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