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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좌타 거포' 함수호도 이미 원포인트 레슨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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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수호는 "형우 선배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며 "스윙할 때 다리가 빨리 떨어지면 타이밍이 안 맞을 가능성이 높으니, 밸런스를 최대한 길게 가져가라는 조언을 해주셨다"고 밝혔다. 파워를 바탕으로 시원하게 방망이를 돌리는 '고교 강백호'에게 전설이 건넨 첫 번째 열쇠는 바로 '기다림과 밸런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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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 캠프 초반, 함수호는 최형우와 외야 훈련을 함께 하면서도 선뜻 다가서기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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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박한이 타격코치는 "수호야, 형우 형 하는 거 보고 배워"라고 말했고, 최형우는 "쉬운 형이니 편하게 다가오라"며 벽을 허물었다. 함수호는 "배트를 정말 부드럽게 다루시는 모습, 특히 왼손 투수를 상대로 공을 결대로 밀어치는 능력을 꼭 배우고 싶다"며 경외심을 드러냈다. 함수호의 공항인터뷰를 본 최형우가 먼저 다가섰다.
함수호는 2년 연속 1군 캠프에서 함께 하고 있는 동기 심재훈과 특별한 약속을 했다. 매일 밤 30분씩 야간 스윙 연습을 함께하기로 한 것.
그는 "작년에는 분위기에 적응하기 바빴지만, 올해는 야구에만 집중할 수 있어 자신감이 붙었다"며 "외야에 좋은 형들이 많아서 경쟁력을 가지려면 지금보다 훨씬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드려야 할 것 같다. 1군에 오래 머무는 것이 목표"라고 과제와 포부를 밝혔다.
함수호는 캠프 전 호주리그를 통해 외국인 선수들의 힘있는 공을 상대하며 실전감각을 끌어올렸다. 남은 숙제는 파워와 함께 에버리지(타율)를 담보할 수 있는 정교함과 클러치 능력. 바로 최형우 선배의 장점이다. '부드러운 타격 메커니즘'과 '좌타자 상대 노하우'가 함수호와 또 다른 거포 유망주 차승준에게 이식된다면, 삼성은 향후 10년을 책임질 가장 파괴적인 좌타 거포 듀오를 얻게될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