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합니다, 영문도 모르겠습니다" 한국은 은메달, 일본은 대국민 사과...충격의 부정 실격 사태 발발
by 김대식 기자
사진=T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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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대한민국의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첫 메달 종목에서 일본은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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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겸(37·하이원)은 8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년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결승전에서 오스트리아의 벤야민 카를에 0.19초 차로 아쉽게 패했다. 하지만 아무도 예상 못한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 대한민국의 첫번째 메달이자, 동, 하계 합쳐 대한민국의 400번째 올림픽 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의 올림픽 역사에 길이 남을 순간이었지만 일본은 망신스러운 일이 발생하고 말았다. 일본 스노보드 대표인 시바 마사키가 부정 행위로 실격되는 일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1차 주행을 마친 뒤 실시된 검사에서, 마사키의 보드에서 금지된 불소 성분이 검출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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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키는 굉장히 억울해하며 팬들에게 사과했다. 그는 "올림픽을 위해 준비해왔는데 왜 하필 지금 이 타이밍인지 모르겠다. 정말 많은 분들의 도움과 지원 덕분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기 때문에, 지금은 죄송한 마음이 너무 크다. 결과는 번복되지 않겠지만, 무엇이 어떻게 됐는지는 알고 싶다"며 심경을 밝혔다.사진=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캡처
실격 후 마사키는 일본 매체인 TBS와의 인터뷰에서 억울함을 호소했다. "보드의 절반 위쪽은 수치가 0이었다. 불소가 발라져 있지 않았는데, 절반 아래쪽에서 불소 양성이 나왔다. 검사를 담당한 사람이 10번에서 15번 정도 반복해서 검사해 줬다고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양성이 나와 결국 실격이 됐다는 게 현재 상황"이라며 왜 실격이 됐는지를 밝혔다.
선수들을 경기를 앞두고 보드에 왁스를 바르는데 그 왁스에서 불소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마사키는 "나는 보드를 직접 만지지 않았고, 왁스를 바르는 작업도 전부 스태프에게 맡기고 있다. 그 스태프가 불소 왁스를 바른다는 건 도저히 생각할 수 없다"며 황당하는 입장이었다. 이어 "스타트 왁스라고 해서 출발할 때 사용하는 왁스도 있는데, 그 왁스에서는 양성이 나오지 않았다. 그렇다면 다른 어떤 왁스가 보드 안쪽에 스며들어 있는 상태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했다.로이터연합뉴스
계속해서 그는 "이 보드는 계속 사용해 온 보드이고, 올해 레이스용으로 쓰고 있는 보드다. 왜 보드의 절반 아래쪽에서만 불소 양성이 나왔는지는 정말로 전혀 알 수 없는 상태"라며 억울함을 연이어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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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키는 CCTV라도 확인해서 어떻게 자신의 보드에서 금지 성분이 검출됐는지 확인하고 싶어했다. 그는 "각 나라가 왁스를 바르는 '왁스 캐빈'이라는 장소가 있다. 그곳에 혹시 방범 카메라가 설치돼 있을지도 몰라서, 누구도 의심하고 싶지는 않지만, 특정 스태프가 그 장소를 나와 문을 잠근 밤 10시 반쯤부터 다음 날 아침까지, 누군가 출입한 사실이 있는지를 카메라가 있다면 확인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