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일본이 대한민국의 비주얼에 '홀릭'했다.
일본의 더다이제스트는 9일 '한국의 K-팝 스타가 피겨스케이팅을 관전한 사실이 알려졌다. 그는 일본에서도 인기가 높은 아이돌 그룹 엔하이픈의 성훈이었다. 그는 데뷔 전까지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상비군에 오를 정도로 실력 있는 선수였다. 이번 대회에서는 성화봉송도 맡았다. 밀라노에선 피겨 직관도 이룬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팬들은 '피겨 스케이팅하는 성훈도 보고 싶다', '그가 아이돌이 아니었다면 링크에 있었을 것', '아이돌 꿈도 올림픽 꿈도 이뤘네', '올림픽에 나왔으면 피겨계에서 일본에서도 화제가 됐을 것이다. 비주얼이 너무 강하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일본은 '한국 피겨 요정' 신지아(세화여고)에도 제대로 꽂혔다. 신지아는 6일 이탈리아 밀라노의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피겨 팀 이벤트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격했다.
경기 뒤 일본이 난리가 났다. 일본 언론 도쿄스포츠 웹은 '신지아가 시작부터 고난이도 점프를 성공하는 등 68.80점을 기록했다. 그의 비주얼에도 시선이 집중됐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일본 팬들은 '얼음 요정 같다', '한국의 신지아 선수 정말 귀여웠다', '김연아를 떠올리게 하는 유연함', '아이돌처럼 귀엽다', '자세히는 몰랐지만 인기가 있을 것 같다' 등의 긍정 반응이 쏟아졌다.
또 다른 일본 언론 더앤서도 7일 '팬들 사이에서 김연아의 재림이란 목소리가 나왔다. 신지아는 시니어 1년 차임에도 꿈의 무대에 섰다. 이번 대회는 물론이고 4년 뒤에도 기대되는 한국의 뛰어난 인재다. 일본 골든 타임에 방송된 덕분에 평소 피겨에 익숙하지 않은 시청자들도 관심을 보이는 듯하다. 김연아의 후계자로 기대돼 신지아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했다. 이 매체도 팬들의 댓글을 전했는데 '김연아가 다시 나오는 것일까', '신지아 정말 귀엽다', '한국 선수 의상 감각 좋다' 등의 폭발적 반응이 나왔다.
경기 뒤 신지아는 "처음으로 올림픽 단체전에 출전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 개인전에 앞서 경기 감각을 느낄 수 있어서 다행이다. 올림픽이라고 해서 크게 다르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다른 대회와 똑같은 긴장감을 가져가면서 경기를 치렀다. 솔직히 많이 긴장할까 걱정했는데 무대에 오르니 생각보다 엄청나게 긴장되지는 않아서 나도 의외라는 생각을 했다"며 "웜업 때도 그렇고 점프 하나를 뛸 때마다 응원 소리가 커서 즐겁게 단체전을 치렀다. 모든 게 즐거웠다. 단체전에서 느꼈던 감을 잊지 않고 개인전까지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 정말 연습을 열심히 했다. 그런 부분까지 모두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2008년생 신지아는 주니어 시절부터 한국 피겨 여자 싱글 간판으로 활약해왔다. 2022년부터 2025년까지 4년 연속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2025~2026시즌 다소 부진한 성적을 냈다. 체형 변화로 인해 점프가 흔들렸다. ISU 그랑프리 시리즈 2개 대회에서 모두 입상에 실패했다. 하지만 지난 달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올림픽 진출권을 거머쥐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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