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일본이 결국 눈물을 흘렸다.
9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의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피겨 팀 이벤트 프리 스케이팅이 펼쳐졌다.
메달색은 남자 싱글에서 갈렸다. 미국은 '간판스타' 일리야 말리닌이 7개의 점프 과제 가운데 5개를 쿼드러플(4회전) 점프로 처리하는 고난도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전날 쇼프로그램 스텝시퀀스에서 백플립(뒤 공중제비)을 연기했던 말리닌은 이날 프리스케이팅 스텝시퀀스에서 또다시 백플립에 성공하며 절정의 기량을 자랑했다. 말리닌은 200.03점을 받으며 환호했다.
일본의 사토 ??은 마지막으로 빙판에 나섰다. 그는 프리 스케이팅에서 1위를 해야만 역전에 성공하는 상황이었다. 사토는 3개의 쿼드러플 점프를 펼치며 194.86점을 받았다. 하지만 2위(9점)를 기록하며 결국 총점에서 미국에 1점 차로 밀렸다. 이로써 미국이 총점 68를 기록, 일본(총점 68)을 1점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미국은 2022년 베이징 대회에 이어 2연속 정상에 섰다. 반면, 일본은 이번에도 미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일본 언론 더앤서는 '은메달을 딴 일본이 눈물을 흘렸다. 사토는 완벽한 연기에도 눈물을 흘려 열도 전체가 함께 울었다. 사토는 이날 개인 최고점을 기록했지만, 말리닌에 미치지 못했다. 미국이 금메달을 차지했다. 사토는 키스 앤 크라이존에서 눈물을 흘렸다. 다른 동료들도 눈물을 흘렸다. 서로의 활약을 격려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팬들은 '마지막에 사토 선수가 우는 모습을 보고 눈물이 났다', '월요일 아침부터 울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피겨 팀 이벤트는 2014년 소치 대회 때 도입됐다. 국가 대항전으로 남녀 싱글, 페어, 아이스댄스 4개 종목을 모두 펼쳐 순위에 따른 포인트의 총점을 따져 순위를 정한다. 10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 첫날 미국(34점), 일본(33점), 이탈리아(28점), 캐나다(27점), 조지아(25점)가 상위 5위를 차지하며 프리 프로그램에 진출했다. 한국은 14점을 챙기며 7위로 밀려 결승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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