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일본이 눈물 바다가 됐다.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단체전이 9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의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진행됐다. 일본은 미국에 아쉽게 밀려서 단체전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일본 선수들은 아쉬움에 눈물을 흘렸다. 정말로 접전이었다. 일본 매체 니칸 스포츠는 '일본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대접전 끝에 두 대회 연속 은메달을 획득했다. 순위 점수 차는 불과 1점으로, 역대 가장 금메달에 근접한 성적이었다. 염원이던 금메달은 2연패에 성공한 미국에 막혔지만, 일본 피겨계로서는 2006년 토리노 올림픽부터 여섯 대회 연속 시상대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고 보도했다.
피겨 단체전은 선수별 연기 점수를 합산하는 것이 아니라 순위 점수만 합산한다. 피겨 아이스 댄스, 페어 프리스케팅, 여자 싱글 프리, 남자 싱글 프리까지 4종목의 예선을 진행한다. 합산 접수가 높은 5개국이 결선에 오른다. 최종 우승국은 예선과 결선 점수를 합산해 결정한다.
일본은 피겨 단체전에서 좋지 못한 출발을 했다. 리듬댄스 종목에서 요시다 유나타와 모리타 마사야가 예선부터 흔들렸다. 결선에서도 진출국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후 피겨 페어에서 미우라 리쿠와 기하라 류이치 조가 매우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번 시즌 페어 최고 성적이자 역대로 봐도 3위에 해당하는 155.55점을 기록하면서 종목 1위에 올랐다. 리쿠와 류이치 조는 2023, 2025년 세계선수권 챔피언 출신 다운 환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순위 점수도 예선에서 10점, 결선에서 10점을 가져와 획득 가능한 20점 중 20점을 다 받았다. 일본은 반등에 성공했다.
여자 싱글 프리 종목에서도 일본은 호성적을 거뒀다. 일본 피겨 최고 스타 중 한 사카모토 가오리가 전체 1위인 148.62점을 기록했다. 순위 점수 20점을 모두 챙겼다. 일본은 미국과 동률인 채로 마지막 남자 싱글 프리 종목만을 남겨두고 있었다.
일본 역사상 최초로 피겨 단체전 금메달 가능성이 떠오른 상황. 하지만 하늘은 일본의 편이 아니었다. 첫 올림픽에 사토 ??이 개인 최고 기록인 194.86점을 기록해서 최고의 연기를 보였지만 현역 남자 싱글 최강자인 일리아 말리닌의 200.03점을 넘어서지 못했다.
일본의 총점은 68점, 금메달로 대회 2연패를 달성한 미국에 겨우 1점이 모자르고 말았다. ??은 경기 후 아쉬움의 눈물을 연이어 쏟아냈다. 예선에서는 ??이 말리닌을 넘어섰기에 더욱 아쉬운 결과였다.
그래도 일본 피겨 주장 모리타는 "3일 동안 정말 훌륭한 연기를 볼 수 있었고, 우리도 감동을 줄 수 있는 연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일본 팀 모두가 최고였다"고 말했다. 요시다는 "이 팀으로, 모두 함께 은메달을 딸 수 있어서 진심으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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