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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아픔 씻었다' 시애틀, 뉴잉글랜드 꺾고 제60회 슈퍼볼 우승...MVP는 러닝백 케네스 워커 3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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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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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미국프로풋볼(NFL) 시애틀 시호크스가 11년 전의 아픔을 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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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은 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60회 슈퍼볼에서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를 29대13으로 제압했다. 통산 두번째로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를 들어올린 시애틀은 2014년 제48회 슈퍼볼 이후 12년 만에 왕좌에 복귀했다. 한편 여섯 차례 슈퍼볼 우승을 일궜던 뉴잉글랜드는 역대 최다 우승 기록(7회)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완벽한 설욕전이었다. 시애틀은 2015년 제49회 슈퍼볼에서 당시 레전드 쿼터백 톰 브래디가 이끄는 뉴잉글랜드와 만났다. 2연패에 도전한 시애틀은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다. 당시 시애틀은 경기 종료 직전 24-26으로 끌려가던 가운데 1야드를 남겨두고 러닝백에게 공을 주는 대신 패스를 선택했다. 이때 뉴잉글랜드 코너백 맬컴 버틀러에게 인터셉션을 당해 다 잡았던 승리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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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만에 다시 이루어진 매치업. 시애틀은 수비의 힘으로 뉴잉글랜드를 제압했다. 1쿼터 11분58초를 남기고 키커 제이슨 마이어스가 33야드 필드골을 성공시키며 3-0 리드를 잡은 시애틀은 마이어스가 연이어 필드골을 넣으며 9-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3쿼터에서도 또 다시 마이어스가 41야드 필드골을 넣으며 12-0까지 달아난 시애틀은 4쿼터 13분24초를 남기고 쿼터백 샘 다널드가 타이트엔드 AJ 바너에게 16야드 짜리 터치다운 패스를 연결해 19-0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뉴잉글랜드의 반격도 반격했다. 실점 후 1분도 지나지 않아 터치다운을 성공시키며 19-7로 추격했다. 하지만 시애틀의 질식 수비를 뚫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오히려 시애틀이 추가점을 냈다. 라인배커 우체나 은워수가 44야드를 질주하며 쐐기를 박는 터치다운을 성공시켰다. 뉴잉글랜드가 한 차례 터치다운에 성공했지만, 결국 경기는 시애틀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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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볼 최우수선수(MVP)의 영광은 시애틀 러닝백 케네스 워커 3세에게 돌아갔다. 워커는 이날 27번의 러싱 시도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135야드를 질주, 시애틀의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러닝백이 슈퍼볼 MVP를 차지한 건 1998년 터렐 데이비스(덴버 브롱코스) 이후 무려 28년 만이다.

매번 뜨거운 화제를 낳는 슈퍼볼 하프타임 쇼의 주인공은 푸에르토리코 출신의 세계적인 팝스타 배드 버니였다. 그는 최근 열린 2026 그래미 어워즈에서 스페인어 앨범 사상 최초로 '올해의 앨범상'을 받은 슈퍼스타다. 공연 중간 팝스타 레이디 가가가 결혼식 장면을 연출하며 깜짝 게스트로 등장했고, 푸에르토리코 출신 원조 라틴 스타 리키 마틴도 무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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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석에는 저스틴 비버와 헤일리 비버 부부, 배우 애덤 샌들러 등 수많은 스타가 자리해 슈퍼볼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세계 최고의 돈잔치 답게 올해 슈퍼볼 30초짜리 광고는 평균 800만 달러(약 117억원)로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다. 일부 광고는 1000만 달러가 넘었지만, 완판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올해는 구글, 아마존, 메타, 오픈AI, 앤트로픽 등 주요 AI 기업들이 대거 광고를 하며, '슈퍼볼이 아닌 AI볼'이라는 농담까지 나왔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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