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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현장분석]예방주사 접종 완료! "기분 좋은 긴장감" 차준환, 단체전은 예열...개인전 반전 활약 본격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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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피겨 팀이벤트 남자싱글. 연기를 펼치고 있는 차준환. 밀라노(이탈리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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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피겨 팀 이벤트 남자싱글. 연기를 펼치고 있는 차준환. 밀라노(이탈리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2.08/
[밀라노(이탈리아)=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아쉬움은 있지만 좋은 예방주사가 될 수 있다. 차준환(서울시청)에게는 개인전 성과를 거두기 위한 자양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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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은 8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팀 이벤트(단체전)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1.78점, 예술점수(PCS) 41.75점으로 총점 83.53점을 받았다. 점프에서 아쉬움이 남았다. 연기 초반 쿼드러플 살코와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주요 스핀 요소는 안정적으로 처리했지만, 후반부 트리플 악셀이 문제였다. 타이밍을 놓치며 싱글 악셀로 처리돼 점수를 받지 못했다. 차준환 스스로도 아쉬움이 남는 연기였다. 경기 후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드는 표정에서도 이런 마음이 역력하게 드러났다. 차준환은 "세 번째 점프에서 실수가 아쉽긴 하다"고 했다.

세 번째 올림픽에 나선 베테랑, 긴장감에 억눌린 상태는 아니었다. 그는 "긴장감은 기준 좋은 긴장감이었다"며 "어떻게 보면 어느 정도의 긴장감은 무조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오늘은 긴장 때문에 실수를 했다기보다는 그냥 좀 안 맞았던 부분이 있었다. 그런 부분을 잘 회복하고 대처해서 개인전 때는 실수 없이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8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피겨 팀 이벤트 남자싱글. 연기를 마치고 인사하는 차준환. 밀라노(이탈리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2.08/
8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피겨 팀이벤트 남자싱글. 연기 도중 점프를 성공하지 못한 차준환. 밀라노(이탈리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2.08/
적응의 시간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단체전 경기 전 워밍업을 하면서도 고개를 갸웃거렸다. 차준환이 경기를 치르는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는 기존 경기장들보다 가로 규격이 조금 짧은 경기장이다. 점프 동선 등 적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팀 이벤트를 통해 실전 감각을 쌓았지만, 아직 완벽하지 않다. 앞서 차준환도 훈련 이후 "가로 길이가 조금 짧은 감은 없지 않아 있다"고 밝혔었다. 경기장에 익숙해져야 할 시간이 필수적이다. 단체전 후에도 "아직 사이즈를 탐구해 나가는 과정이 살짝 있다. 오전에 연습했던 동선보다 점프를 조금 더 일찍 뛰려고 했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서 원래 연습했던 동선으로 해서 4회전 점프는 실수 없이 뛰었다"고 했다.

한 번의 실전은 '승부사' 차준환에게 적지 않은 경험치다. 2025년 하얼빈 아시안게임에서도 쇼트프로그램에서의 부진을 프리스케이팅에서 만회했다. 큰 경기에서 언제나 반전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다. '예방주사냐'는 물음에 차준환도 고개를 끄덕였다. 차준환은 "4대륙선수권 때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려고 열흘 정도 시간을 많이 집중해서 연습했다. 오늘의 실수는 평상시에 하던 실수는 아니었다.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나머지 부분은 연습했던 것만큼, 혹은 더 잘 해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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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본무대에 나선다. 2018년 평창에서 15위, 2022년 베이징에서 5위를 기록하며 상승 곡선을 그려온 '희망'이다. 올림픽 메달을 향한 마지막 걸음을 남겨뒀다. 차준환은 11일 오전 2시30분 피겨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한다. 쇼트프로그램에 참가하는 29명 중 15번째로 연기를 펼친다. 3조의 마지막 순서다.

쇼트프로그램 곡은 단체전과 마찬가지로 이탈리아 작곡가 에치오 보소의 '당신의 검은 눈동자에 내리는 비'다. 달라진 경기력을 예고했다. "잘 회복하고 대처해서 개인전 때는 실수 없이 할 수 있다"며 웃었다.
밀라노(이탈리아)=이현석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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