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수건도 짜다보니 물이 나왔지만, 패해서 아쉽다."
하나은행이 KB스타즈와의 대혈투 끝에 패하며 공동 1위를 허용했다.
하나은행은 9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스타즈전에서 역전과 재역전을 주고 받은 끝에 65대68로 패했다. 이로써 두 팀은 16승7패씩으로 1위를 양분하게 됐다.
하나은행은 종료 2초를 남기고 던진 김정은의 3점포가 빗나갔지만, 대신 파울을 얻어 자유투 3개를 확보했지만 모두 빗나가며 분패했다. 박소희가 3점슛 7개를 포함해 33득점으로 커리어하이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후 이상범 하나은행 감독은 "아쉬운 것은 아쉽지만, 그래도 마른 수건을 짜다보니 물이 나오긴 했다"며 이틀만에 경기를 치르는 힘든 일정에서도 KB를 상대로 끝까지 몰아붙인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 감독은 "박소희가 33득점을 올렸는데, 일부러 공격을 많이 하라고 주문했다. 최근 몇경기 다운이 됐었지만, 올해보다는 내년에 더 기대가 되는 선수이기에 계속 맡겨야 하고 책임지게 해야 한다"며 "어쨌든 시즌이 막판이 되면서 체력적으로 지친 상태에서도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다. 4일 휴식 후 가지는 다음 경기에 더 잘 준비를 해서 맞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천=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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