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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경기에 앞서 4강 진출이 이미 좌절됐다. 노르웨이에는 5대8로 패배했다. 그러나 김선영-정영석은 한국 컬링의 새 역사를 작성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열린 올림픽 예선 대회에서 처음으로 올림픽 자력 진출권을 따냈다. 이번 대회 컬링 믹스더블에 나선 '유일한' 아시아 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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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차전이 반전의 신호탄이었다. 8일 미국을 연장 접전 끝에 6대5로 꺾은 후 에스토니아도 9대3으로 대파했다. '강호' 캐나다까지 돌려세웠지만 5연패가 뼈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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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스더블은 처음이지만, 김선영은 '팀킴'을 포함해 3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했다. 정영석은 첫 올림픽이었다.
그리고 "너무 많은 것을 배웠고, 태극마크를 달고 뛴다는 것에 자부심이 있었다. 세계 무대에 통할 수 있다는 것을 마지막에 보여준 것 같아 다행이다. 어릴적 올림픽을 꿈꿨을 때 어떤 마음가짐이 될지 대회 시작전 걱정을 많이 했다. 꿈을 이룬 것에 나태해지지 않을까, 자만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막상 올림픽이 끝나고 나니 컬링 2장을 시작하는 느낌이다. 열심히 해서 또 다른 올림픽에 도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선영은 기분을 묻자 "아쉬움 남지만 올림픽이란 무대에서 경기했고,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했다. 후련한 것도 있고 아쉬움도 있다"고 했다. 정영석은 "후련함과 아쉬움이 공존한다. 또 다른 도전 정신이 바로 생긴다. 한국에 가서 열심히 훈련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김선영은 '팀킴'의 존재에 대해 "뒤에서 든든하게 지키고 있는 것만으로 도움이 됐다. 경기장에 와서 먼저 찾는 것이 언니들이었다. 현장에서 직접 만나지 못했지만 가까이 있는 것만으로 큰 힘이 됐다"며 웃었다. 해설위원석에는 김영미와 함께 '스킵' 김은정도 있었다.
정영석은 마지막으로 "올림픽 기간 과분할 정도 관심과 응원을 받았다. 따금한 질책도 큰 도움이 됐다.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에 뛴다는 것만으로 영광이다. 이번이 마지막 올림픽이 아니다. 4년 뒤, 그 다음 올림픽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노력하겠다. 응원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선영도 "끊임없은 도전은 응원 덕분에 올 수 있었다. 앞으로 운동할 수 있는 동기부여이자 원동력이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