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의 '마당쇠' 김태훈(34). 다시 푸른 유니폼이다.
FA 자격을 얻은 그는 3+1년 최대 20억 원의 FA 계약을 통해 라이온즈에 남았다. 부경고를 졸업한 2012년 히어로즈에 9라운드 79순위로 입단했던 무명투수.
14년 긴 세월 동안 화려하지 않지만 성실하게 많은 것을 이뤘다.
빛나는 기록도 있다. KBO 리그 역사상 누구도 가보지 못한 길, 7년 연속 두자릿 수 홀드다.
45년 역사에 남을 대기록을 향해 첫걸음을 내디뎠다.
김태훈은 지난 6일 미크로네시아 괌 레오팔레스 리조트 야구장에서 열린 스프링캠프 첫 불펜 피칭에서 총 30구의 공을 던지며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피칭을 마친 김태훈은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작년보다 페이스가 빠르다. 마운드 적응에 집중하며 내 페이스대로 잘 준비하고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태훈의 가장 큰 목표는 딱 하나. 팀의 숙원인 우승이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팀을 우승권으로 봐주시는 만큼 팀 우승만 생각하고 있다. 한 시즌 동안 안 아프고 계속 팀에 도움이 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힘줘 강조했다.
전인미답의 7년 연속 두자릿 수 홀드도 포기할 수 없는 개인 목표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시즌도 10개 이상의 홀드를 기록해 KBO 리그 최초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홀드를 달성하고 싶다"고 했다.
팀 목표와 개인 목표는 보완 관계다. 부상 없이 안정적으로 허리 역할을 해주면 자연스럽게 이뤄질 기록이다. 우승 목표도 성큼 가까워진다.
홀드는 불펜 투수의 꾸준함과 신뢰도를 상징하는 지표.
KBO 통산 홀드 1위(177개)를 기록한 전 삼성 출신 선배 안지만 조차 5시즌 연속(2011~2015)에 머물렀고, 삼성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권혁(전 한화) 역시 6시즌 연속(2007~2012) 기록에 그쳤다.
김태훈은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10개 이상 홀드를 쌓아 올리며 권혁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올해 단 10개의 홀드만 추가하면, 그는 리그 45년 역사상 최초로 7년 연속 두 자릿수 홀드를 기록한 투수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상위 라운드 출신이 아니란 점에서 꾸준함의 상징을 향한 도전은 더욱 값지다.
14년째 묵묵히 마운드를 지키며 소금 같은 역할을 자처한 김태훈은 "야구를 하면서 하위 라운드로 들어와 이런 대기록에 도전할 수 있다는 자체가 나 스스로도 신기해서 (달성하면) 어떨지 궁금하다"며 감개무량한 마음을 비쳤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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