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스토리] 반전의 반전! 동화같지 않은 결말. 그래서 더 감동적이다. 스키 여제 린지 본, 라스트 댄스 감동의 수술행
by 류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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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스키 여제' 린지 본의 '라스트 댄스'는 충격적이었다. 반전의 결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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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같은 마지막 춤을 기대했지만, 결과물은 수술행이었다. 하지만, 더욱 현실적이다. 그래서 더 감동적이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 안타까운 사고로 수술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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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1세 린지 본(미국)은 지난 9일(한국시각)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 토파네 알파인스키 센터에서 열린 알파인 스키 여자 활강에 출전했다.
감동적 결말을 맺고 싶었던 린지 본. 그리고 전 세계 모든 팬이 그렇게 기대했다. 하지만, 13초 만에 기대는 산산조각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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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시속 100km가 넘는 곡선 주로를 통과하다가 기문에 걸리면서 수차례 뒹굴었다. 헬리콥터를 통해 긴급 이송됐다.
결국 복합 정강이뼈 골절상을 당했다. 수술대에 올랐고, 앞으로도 몇 차례 수술이 그녀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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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스키 여제는 좌절하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의 비극을 삶의 아름다움으로 승화시켰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내 올림픽의 꿈은 내가 꿈꾸던 방식대로 끝나지 않았다. 극심한 육체적 고통이 뒤따랐지만, 후회는 없다'며 '출발선에 섰을 때 믿을 수 없는 감정은 결코 잊지 못한다'고 했다.
또 '우리 인생은 스키 레이싱과 마찬가지다. 위험을 감수한다. 꿈꾸고 사랑하고 뛰어오른다. 때로는 넘어진다. 때로는 마음이 부서지고, 믿었던 꿈이 산산조각나기도 한다. 하지만, 이것 또한 삶의 아름다움이다. 우리는 시도할 수 있다. 나는 시도했고, 꿈꿨고, 뛰어올랐다'고 라스트 댄스에 대한 감동을 전했다.
너무나 현실적이기에, 반전이 있었고, 반전이 있었기에 감동은 두 배다.
그는 지난달 30일 스위스 월드컵 경기 도중 왼쪽 무릎을 다쳐 헬기로 이송됐었다. 전방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지만, 부상의 위험과 공포를 극복하고 다시 스키를 신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