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커피를 하루 두세 잔 마시는 것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카페인이 뇌의 염증을 줄이고, 인지 저하와 치매의 원인으로 알려진 독성 아밀로이드-베타 단백질 축적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하버드대 보건대학원 연구팀은 13만 1821명을 대상으로 커피, 차, 탄산음료, 초콜릿 등에서 섭취한 카페인 빈도를 분석했다. 연구 기간 동안 전체 참가자 중 1만 1033명이 치매를 진단받았으며, 평균 43년 동안 추적 관찰이 이뤄졌다.
그 결과 카페인이 들어 있는 커피를 가장 많이 마신 그룹은 가장 적게 마신 그룹에 비해 치매 발병 위험이 18% 낮았다. 차를 가장 많이 마신 그룹 역시 16% 낮은 위험을 보였다.
또한 커피와 차를 많이 마신 사람들은 인지 기능 저하 속도가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디카페인 커피와 차에서는 이러한 효과가 확인되지 않아 카페인이 핵심 성분임을 시사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카페인 섭취가 인지 기능 향상과도 연관된다는 결과가 나왔는데, 커피와 차 모두에서 비슷한 경향이 관찰됐다.
연구팀은 '적당한' 양의 커피와 차를 마신 사람들에게서 가장 뚜렷한 효과가 나타났으며, 과도한 섭취에서는 추가적인 이점이 없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와 관련 "카페인은 치매 유전적 위험이 높거나 낮은 사람 모두에게 동일하게 유익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 연구는 관찰 연구로, 카페인 섭취가 치매 위험을 낮춘 원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일부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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