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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석이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결국 해를 넘기고 NC가 최준석에게 손을 내밀면서 간신히 현역 선수로 뛸 수 있게 됐다. NC 유영준 단장은 11일 스포츠조선과의 전화통화에서 "접촉을 한 것은 얼마되지 않았다. 일주일전이다. 감독님도 생각이 있으셔서 본인 의사를 확인하려고 연락을 해서 만났다"고 운을 뗐다.
유 단장은 "최준석 본인이 선수생활을 이어가고 싶다고 강하게 얘기하더라. 돈이나 다른 조건을 필요없다고 했다. 팀에 소속돼 다시 한 번 선수로 뛰는게 본인의 마지막 목표라고 했다"며 "그래서 우리도 큰 대우는 못해주지만 함께 하고 싶다고 했다"고 계약 성사 배경을 설명했다.
덧붙여 그는 "선수 생각도 그렇고 우리팀도 전지훈련이 진행중이기 때문에 계약이 빨리 진행됐다. 조율도 잘 돼서 시간을 끌 이유가 없었다"며 "장비 등 지급을 마치면 이번주 곧바로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그가 NC에서 뛰게 되면서 200홈런과 1000타점 기록에 다시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최준석은 통산 197홈런을 기록하며 200홈런까지 단 3개를 남겨둔 상태다. 또 통산 857타점으로 1000타점까지 143타점이 남아 2년가량 현역에서 뛴다면 달성 가능성이 높다. 200홈런은 KBO리그 역대 25명만 달성한 기록이고 1000타점 역시 15명만이 기록을 가지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