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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시즌에도 예비역 돌풍이 몰아칠까.
KBO리그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선수들의 활약은 매년 볼거리다. 지난 시즌 KIA 타이거즈 우승하는데 있어서 예비역들의 활약이 컸다. 확실한 내야수가 없던 KIA지만 2루수 안치홍, 유격수 김선빈이 키스톤 콤비를 이루면서 공격과 수비가 모두 안정됐다. 김선빈은 타율 3할7푼으로 리그 타격왕에 올랐다. 안치홍도 타율 3할1푼6리, 21홈런, 9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투수 임기영은 시즌 초반 4선발 역할을 완벽히 해내며, KIA의 선두 질주를 도왔다. SK 와이번스 한동민은 시즌 중반 부상으로 이탈했음에도 29홈런을 때려냈다. 이처럼 예비역들의 활약은 팀 전력에 큰 태풍이 되곤 한다. 이번 시즌에도 예비역들이 돌풍에 도전한다.
LG 트윈스에는 투타 기대주가 있다. 좌완 임지섭은 퓨처스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뒤 LG로 복귀했다. 지난해 상무에서 18경기에 등판해 11승4패, 평균자책점 2.68. 임지섭은 2014년 1차 지명 출신으로, 첫 두 시즌동안 1군에서 12경기 등판했다. 그 정도로 기대를 모으는 자원이다. 상무에서 한 단계 성장했다. 14일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연습 경기에 등판해 2이닝 무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마운드에 힘을 보탤 수 있다. 타자 쪽에선 윤대영이 있다. 그는 지난해 경찰청에서 93경기를 뛰며, 타율 3할6푼, 24홈런, 98타점을 마크했다. 2015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NC 다이노스에서 LG로 팀을 옮겼다. 이제 1군에서 꽃 피울 차례다. 거포 갈증에 시달리고 있는 LG이기에, 윤대영의 활약에 더 기대가 쏠린다.
롯데 자이언츠도 마찬가지다. 투수 구승민, 내야수 오윤석과 전병우 등이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구승민은 빠른 공으로 불펜에 깊이를 더할 수 있다. 오윤석과 전병우는 사실상 무한경쟁을 펼치고 있는 3루 자리에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NC 내야수 노진혁은 지난해 이미 1군에 등록돼 포스트시즌까지 치렀다. 다시 주전 자리에 도전해야 하는 시즌이다.
과연 누가 1군에서 활약할 수 있을지 벌써 기대를 모은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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