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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제이슨 휠러가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두번째 연습경기를 치렀다. 휠러는 26일 일본 오키나와 차탄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즈 1군과의 연습경기에 선발등판했다. 4이닝 동안 6안타(1홈런)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스피드는 145km를 찍었고, 4사구는 없었다.
1회부터 3회 1사까지는 퍼펙트 행진이었다. 1회 1번 코우다를3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았고, 2번 외국인 타자 알몬테 삼진, 3번 히라타를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2회에는 4번 비에네토와 5번 후쿠다, 6번 마쓰이까지 3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3회 1사후 8번 다카하시에게 좌중월 2루타를 맞은 뒤 9번 오노에게 1타점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4회에는 선두로 나선 비에네토에게 좌중월 솔로홈런을 맞았고, 이후 2사 1,3루에서 상대의 더블 스틸 시도때 1루주자를 런다운으로 몰아넣었으나 그사이 3루주자가 홈을 밟아 3점째를 내줬다. 5회부터는 휠러에 이어 김재영이 두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8회말 현재 한화는 주니치에 0-5로 뒤져 있다. 한화는 앞선 주니치 1군과의 경기에선 0대6으로 졌고, 2군과의 경기에선 6대6으로 비긴 바 있다.
휠러는 10개구단 30명의 외국인 선수 중 최저연봉(57만5000달러)이다. 하지만 큰 키(1m98)에서 내리찍는 직구와 제구력, 다양한 변화구에 왼손이라는 이점이 있다. 오키나와=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