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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이 둥지를 찾았다.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사인직전까지 갔으나 메디컬 체크를 통과하지 못하며 계약이 불발됐다. 우여곡절 끝에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최종 합의에 도달했다.
오승환의 올해 연봉은 200만달러이고 2019년은 팀옵션이 포함돼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올해 플러스 옵션은 150만달러, 내년에는 구단이 정한 기준을 통과하면 계약이 연장된다. 2019년 연봉은 250만달러, 옵션은 150만달러다. 1+1년 계약의 확정금액은 200만달러, 옵션은 550만달러다. 최대 750만달러 규모다. 텍사스와 논의됐던 계약은 1+1년에 최대 925만달러(현지 보도)였다.
오승환은 이날 미국 플로리다에서 받은 메디컬 테스트를 최종 통과했다. 같은 팔꿈치 염증 증상을 두고 텍사스는 문제 삼으며 계약규모를 축소하고자 했고, 토론토 메티컬 파트는 피칭에는 큰 이상이 없다고 진단한 셈이다.
토론토의 필승조는 셋업맨인 라이언 테페라, 대니 반스 등이 있다. 테페라는 지난해 73경기에서 7승1패2세이브 17홀드 평균자책점 3.59를 기록했다. 반스는 60경기에서 3승6패11홀드 평균자책점 3.55였다. 최근 메이저리그는 불펜을 대단히 강화하는 추세다. 오승환의 합류로 토론토는 불펜 뎁스를 보강하게 된다. 또 풍부한 마무리 경력을 갖춘 투수를 한명 더 보유함으로써 젊은 마무리의 불확실성을 줄이게 됐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