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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가 지난 해 11월 강민호(33)와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했을 때 바랐던 모습과 많이 다르다. 팀 성적 부진의 책임을 특정 선수에게 돌리긴 어렵지만, 중심타자 강민호가 기대했던 역할을 해줬더라면, 많은 게 달라졌을 것이다.
4월 30일 현재 타율 2할4푼7리(97타수 24안타), 3홈런, 11타점. 5번 중심타자로는 기대에 한참 못 미치는 성적이다. 4사구 9개를 얻었는데, 22차례 삼진으로 돌아섰다. 출루율 3할8리, 장타율 3할7푼1리에 그쳤다.
강민호의 부진을 도드라지게 보여주는 데이터가 있다. 득점 찬스에서 더 약했다. 주자를 득점권에 둔 상황에서 28타수 5안타, 1할7푼9리를 기록했다. 규정타석을 채운 62명 중 53위다. 득점권에서 출루율 2할8푼1리로 무기력했다. 또 강민호는 병살타 7개를 때려 전체 1위다. 7개 중 4개가 득점권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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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 삼성은 지금 몸값, 이름값하는 강민호가 필요하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