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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KT 위즈 감독이 좌완 투수 박세진을 불펜으로 돌리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박세진은 지난달 KT에서 임시 선발 역할을 맡았다. 1군 콜업 당일인 지난 4월 5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5⅓이닝 동안 3안타(1홈런)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이어진 12일 NC 다이노스전에서도 5⅔이닝 동안 5안타 2실점을 기록하면서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18일 SK 와이번스전에서 4이닝 8안타(3홈런) 6실점으로 무너진데 이어, 24일 롯데전에서도 2⅔이닝 동안 6안타(1홈런) 5실점으로 2연패를 당했다. 롯데전 뒤 박세진은 2군으로 다시 내려간 상태다. 김 감독은 당시 "(박세진이) 정상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던 투수가 아니다. 좋았던 공 움직임 유지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연속으로 2경기를 어렵게 했으니, 일단 한 턴 빼고 정비를 하라는 차원에서 내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감독은 이날 좌익수 전민수를 2번 타순에 배치했다. 지난 5일 넥센전부터 1군에 모습을 드러낸 전민수는 10타수 4안타 3타점, 타율 4할로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김 감독은 "전민수가 타석에서 집중력이 좋고 컨디션도 나쁘지 않다"고 최근 활약을 평가했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