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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5승째를 달성한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펠릭스 듀브론트가 만족감을 드러냈다.
듀브론트는 2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펼쳐진 KT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6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올 시즌 14경기에서 4승4패, 평균자책점 4.32를 기록한 듀브론트는 KT 타선을 상대로 노련한 피칭을 펼쳤다. 듀브론트는 9-2로 앞서던 7회말 윤길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총 투구수 102개. 롯데는 이날 KT를 11대4로 제압하면서 듀브론트는 시즌 5승째를 거두는데 성공했다.
듀브론트는 이날 최고 구속 145㎞ 직구 뿐만 아니라 커브와 체인지업, 투심, 커터 등 다양한 구종을 선보이며 KT 타선을 요리했다. 3, 4회 각각 1실점씩을 기록했으나 노련한 투구로 후속 타자들을 범타 처리하면서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듀브론트는 경기 후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득점 지원이 많아 편하게, 자신있게 던졌다"고 말했다. 그는 "득점 지원이 많아도 최대한 실점하지 않는게 선발투수의 임무다. 변함없이 내 공을 던지려 했다"고 덧붙였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