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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셋업맨 김지용이 또다시 실망감을 안겼다.
팀이 8회초 김현수의 만루홈런 등으로 5득점하며 13-9로 다시 역전을 한 상태에서 8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지용은 1사후 유민상과 박준태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3루 상황에서 정찬헌으로 교체됐다. 정찬헌이 정성훈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김지용의 실점은 2개가 됐다. 1이닝 5안타 2실점을 기록한 김지용은 타선 덕분에 13대10으로 팀이 이기면서 구원승이 주어졌다.
김지용은 전날까지 13홀드를 기록한 LG의 주축 불펜투수다. 하지만 평균자책점이 5.18에 이르고, 6패에 블론세이브가 5개나 된다. 즉 막아야 할 순간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다는 이야기다.
3~4월 17경기에서 2승2패, 8홀드,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하며 LG의 상승세를 이끌었던 김지용은 5월 이후 난조가 이어지고 있다. 5월 10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 8.44로 부진했고, 6월에도 3홀드를 추가했지만 평균자책점은 4.50으로 좋지 않았다. 그리고 지난 5일 잠실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서 ⅓이닝 동안 2안타와 볼넷 1개를 내주며 2실점해 패전을 안았다. 이어 이틀만에 등판한 이날 KIA전에서도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광주=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